지자체 백신접종 현장 주차요금 부과 불만..급히 '무료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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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유료주차 장소인 대학 캠퍼스 내에 마련된 광주의 한 백신 접종센터에서 접종 대상자들에게 주차요금을 부과, 이에 대해 불만이 이어지자 결국 무료 주차로 방침을 바꿨다.
이에 북구 보건소 측은 이날 오전 대학 측과 긴급히 협의, 기존 백신접종 대상자들에게 주차요금을 받기로 한 방침을 바꿔 주차 요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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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평소 유료주차 장소인 대학 캠퍼스 내에 마련된 광주의 한 백신 접종센터에서 접종 대상자들에게 주차요금을 부과, 이에 대해 불만이 이어지자 결국 무료 주차로 방침을 바꿨다.
19일 광주 북구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75세 일반인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전남대학교 내 북구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임시 예방접종센터에서 시행됐다.
북구청은 사흘 동안 매일 400~500명의 노령층 주민이 접종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수송대책을 마련해 시행했다.
매일 250여명씩 사흘 동안 700여명을 수송하기 위해 전세버스를 배치해 지역별, 시간별로 접종대상자를 이송하기로 했다.
나머지 절반가량 접종대상자들은 보호자나 본인의 자가용 차량을 이용하거나, 대중교통을 타고 방문할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북구청은 전남대 보조운동장에 임시 주차장을 마련하는 등 교통 대책을 수립했으나, 문제는 생각지도 못하는 곳에서 발생했다.
북구 보건소 측은 하루 수백명이 자차를 활용해 백신 접종을 받으러 이동할 경우 혼란이 발생할 것을 우려, 전세버스 탑승을 권유하며 자차 이용자들에게는 대학 내 주차요금을 징수하기로 했다.
다만 1시간 이내에 백신 접종이 끝나는 것을 고려해 30분 무료주차, 이후 50% 주차 요금 할인권은 나눠주기로 했다.
그러나 일반인 화이자 접종 첫날 일부 방문자가 백신 접종을 받으러 왔는데 주차요금이 부과되자, 이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 항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북구 보건소 측은 이날 오전 대학 측과 긴급히 협의, 기존 백신접종 대상자들에게 주차요금을 받기로 한 방침을 바꿔 주차 요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백신 접종 대상자들에게만 차량 번호를 등록하면 주차요금이 면제되도록 조치했다.
북구청 관계자는 "애초에는 대학 내 주차 관련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집단 수송 차량 이용을 권장하며 할인된 주차 요금을 부과하기로 했으나 민원이 발생해 주차 요금을 무료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 백신 접종 대상자들은 "노령층을 이송하려면 부득이하게 보호자가 자차를 가지고 올 수밖에 없는데, 주차요금을 부과하려 한 것은 세심하지 못한 행정이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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