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된 홈쇼핑 송출수수료, 결국 中企가 부담..가이드라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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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의 송출 수수료가 인상되면 결국 중소기업들이 이를 부담하게 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희정 중소벤처기업부 판로정책과장은 "황금채널 확보 경쟁 심화를 막기 위한 송출수수료 인상 상한제 도입, 채널 연번제, 채널 경쟁 규제, 유료방송채널 정책 재정립 등 규제와 정책이 필요하다"며 "중소기업 보호·육성 책임을 홈쇼핑 사업자와 유료방송사업자가 함께 부담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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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송출수수료 인상 상한제 도입 필요"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홈쇼핑의 송출 수수료가 인상되면 결국 중소기업들이 이를 부담하게 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송출수수료가 오르면 홈쇼핑도 결국 판매수수료를 높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는 홈쇼핑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들의 부담으로 연결되는 셈이다. 홈쇼핑이 중소기업의 판로로 잘 기능할 수 있도록 송출 수수료를 낮추는 정책적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19일 한국TV홈쇼핑협회와 한국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 등이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공동 주최한 '홈쇼핑 송출수수료 현황 진단 및 개선 방안 토론회'에서 "판매수수료가 높은 원인은 유료방송사업자에게 (홈쇼핑이) 지불하는 송출수수료 증대가 주 원인"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한국TV홈쇼핑협회에 따르면 송출수수료는 최근 5년간 연평균 39.1% 상승하면서 홈쇼핑 매출원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송출 수수료 인상 요인으로는 Δ홈쇼핑사에 채널을 제공하는 유료방송사업자들의 독과점화 Δ종편과 홈쇼핑사업자 등 채널 수요자 증가 Δ'황금채널' 확보를 위한 홈쇼핑 업체들 간 경쟁 심화 등이 꼽힌다.
이 교수는 "송출수수료 결정은 유료방송사업자와 홈쇼핑사업자의 사업자 간 자율적인 계약의 영역이라 할 수 있다"면서도 "방송채널의 독과점화 상황, 채널을 확보하지 못하고서는 사업 영위가 불가한 홈쇼핑 업계의 특성에 따라 송출수수료는 일종의 통행세 성격으로 볼 수 있어 자율 계약으로 시장에 맡겨둘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홈쇼핑을 포함한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업계의 사업 비용에서 송출 수수료의 과다한 비중을 일정 부분 법적인 가이드라인을 통해 줄여 줄 수 있는 정책적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토론자로 참여한 라정주 파이터치연구원 원장 역시 "과도한 홈쇼핑 송출수수료는 중소기업들의 판매수수료를 높이고, 이로 인해 방송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는 중소기업은 줄어든다"며 "능력은 있지만 높은 판매수수료로 인해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잃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희정 중소벤처기업부 판로정책과장은 "황금채널 확보 경쟁 심화를 막기 위한 송출수수료 인상 상한제 도입, 채널 연번제, 채널 경쟁 규제, 유료방송채널 정책 재정립 등 규제와 정책이 필요하다"며 "중소기업 보호·육성 책임을 홈쇼핑 사업자와 유료방송사업자가 함께 부담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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