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과 갈등 빚는 러시아 "국제우주정거장 참여 안 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가 2025년부터 국제우주정거장(ISS) 프로젝트에서 발을 뺄 전망이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유리 보리소프 러시아 부총리는 18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TV 프로그램에 나와 "ISS에서 탈퇴하는 대신 지구 주위 궤도를 도는 독자적인 우주정거장을 개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과 일본, 유럽 각국 등 ISS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다른 나라에 러시아의 입장을 성실히 사전 통고하겠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유리 보리소프 러시아 부총리는 18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TV 프로그램에 나와 “ISS에서 탈퇴하는 대신 지구 주위 궤도를 도는 독자적인 우주정거장을 개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과 일본, 유럽 각국 등 ISS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다른 나라에 러시아의 입장을 성실히 사전 통고하겠다고 전했다.
ISS는 300~400㎞ 높이에 떠있는 축구장 크기의 대형 구조물이다. 1990년대 초 탈냉전의 분위기 속에 미국의 ‘프리덤 우주정거장’, 러시아의 ‘미르2 우주정거장’, 유럽의 ‘콜럼버스 연구실 모듈’ 등의 계획을 하나로 통합해 ISS 건설이 시작됐다. 1998년 러시아가 첫번째 모듈을 발사하면서 본격적으로 건설이 시작됐다.
모듈의 설계 수명은 15∼20년이어서 ISS는 현재 노후화 문제를 겪고 있다.
ISS 프로젝트는 최소한 2024년까지는 운용될 예정이며 2025년 이후에 어떻게 할지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옛소련 시절부터 우주개발 강국으로 중심적인 역할을 맡아온 러시아가 ISS에서 이탈하면 우주 분야에서 국제협력의 상징이던 ISS의 미래가 불투명해질 수밖에 없다. ISS 건설과 보급선 발사에서는 러시아의 운반 로켓이 절대적인 역할을 맡아왔다. 미국이 2011년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을 중단한 뒤로는 러시아의 소유스가 ISS 수송을 전담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로켓도 ISS 수송을 시작해 러시아의 독점은 끝났다.
러시아가 독자적인 우주정거장을 세우기로 결심한 배경에는 미국과의 관계 악화도 작용한 것으로 짐작된다.
이 같은 방침은 지난 12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주재한 회의에서 결정됐다. 푸틴 대통령은 당시 “핵과 우주 강국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해야 한다”며 주요 프로젝트에 대해 검토할 것을 강조했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