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 창설에 팬들 '원성'..러시아 구단, "그럼 우리 응원할래?"

오종헌 기자 2021. 4. 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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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의 스파르타크 모스크바가 슈퍼리그 창설 논란 속 틈새 시장을 공략했다.

이 팀은 구단 SNS에 "슈퍼리그 참가를 결정한 12팀의 팬 여러분들, 만약 응원할 새 팀을 구하고 있다면 우리는 언제나 당신들 곁에 있을 것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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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러시아의 스파르타크 모스크바가 슈퍼리그 창설 논란 속 틈새 시장을 공략했다. 

슈퍼리그 주최 측은 19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유럽 12개 구단이 모여 새로운 대회인 슈퍼리그를 창설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창단 클럽들은 유럽축구연맹(UEFA), 국제축구연맹(FIFA)과 함께 새로운 리그와 축구 전반 발전을 위한 최상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다"고 발표했다.

이어 "슈퍼리그 창설은 코로나19의 장기화가 영향을 미쳤다. 우리는 축구 전체 이익에 대한 가치와 지원을 강화하고 전략적 비전과 지속 가능한 상업 발전이 필요하다고 인지했다. 현재 체제는 축구산업 내에 산재한 근본적인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한다고 여겼다"고 덧붙였다.

일단 슈퍼리그 참가를 확정 지은 팀은 총 12팀으로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첼시, 아스널, 토트넘 훗스퍼(이상 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유벤투스, 인터밀란, AC밀란(이상 이탈리아)가 주인공들이다.

현재 반발 의견이 상당히 거세다. 슈퍼리그가 평일에 진행될 경우 자연스레 모든 팀들은 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유로파리그에 참가할 수 없다. 또한 슈퍼리그로 인해 각국 리그는 위상이 떨어지고, 슈퍼리그에 나서지 못하는 팀들은 심각한 재정적 피해를 입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우려다.

팬들의 시선도 비슷하다. 슈퍼리그에 참가하는 12팀을 응원하는 팬들 역시 비판과 비난을 보내고 있다. 리그마다 모든 팀들이 서로 상생하는 것이 아닌 몇몇 구단들의 이기심에서 비롯됐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자신의 팀이 슈퍼리그에 참가한다면 응원을 하지 않겠다는 팬들도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스파르타크 모스크바가 틈새 시장을 노렸다. 이 팀은 구단 SNS에 "슈퍼리그 참가를 결정한 12팀의 팬 여러분들, 만약 응원할 새 팀을 구하고 있다면 우리는 언제나 당신들 곁에 있을 것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동시에 "팬이 없다면 축구는 아무 것도 아니다"는 글도 함께 올렸다. 팬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슈퍼리그 창설을 결정한 팀들을 비판함과 동시에 자신들을 어필한 것이다. 이에 팬들은 "나는 돈에 눈이 먼 팀을 응원하고 싶지 않다. 이제부터 난 공식적으로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팬이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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