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인도발 '이중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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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에서 인도발 '이중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B.1.617)가 발견된 가운데, 영국 보건당국이 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온라인 경제매체 시티 A.M.은 영국 보건 당국이 인도발 이중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성과 백신 내성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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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영국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에서 인도발 ‘이중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B.1.617)가 발견된 가운데, 영국 보건당국이 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온라인 경제매체 시티 A.M.은 영국 보건 당국이 인도발 이중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성과 백신 내성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산하 검사 및 추적기구(Test and Trace)의 수석 의학 고문 수잔 홉킨스 박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에서 약 77건의 인도 이중 변이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견됐으나 해외 여행과는 관련이 없는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NHS 산하 검사 및 추적기구는 작년 코로나19 확산을 추적하고 예방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하지만 홉킨스 박사는 “아직 이 바이러스를 ‘관심 변이’로 분류 하기에는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라며 “이를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이 바이러스의 전염성, 심각성 또는 백신을 회피하는 지 등의 여부를 알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영국 당국은 B.1.617 바이러스를 ‘조사 중인 변이’로 분류하고 있다. 만약 더 전염성이 있거나, 인체의 면역 반응에 더 저항적인 경우 ‘관심 변이’로 바뀐다.
이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코로나19의 막 단백질)에 두 개의 돌연변이가 포함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B.1.617 바이러스가 인체의 면역 반응을 더 잘 회피하고, 감염력이 높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홉킨스 박사는 아직 인도를 적색 목록 국가로 분류하기는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인도에서는 지난 3주 동안 하루에 15만 건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영국 내부에서는 인도를 적색 목록 국가로 분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오는 26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만남을 앞두고 있어, 인도를 적색 국가 목록에 올리지 않는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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