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본·호주 해저케이블 부설 연대..중국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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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 호주가 국제적인 통신 데이터에 사용되는 해저케이블 분야에서 연대를 강화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 호주 3개국은 태평양 지역에서 새 해저케이블 부설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한다.
미국, 일본, 호주가 해저케이블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배경에는 중국의 존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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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미국과 일본, 호주가 국제적인 통신 데이터에 사용되는 해저케이블 분야에서 연대를 강화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9일 보도했다. 해저케이블은 정보 탈취 및 차단에 사용될 우려가 있는 안보에 있어서 중요한 인프라로, 이 분야에서 급속히 세력을 확대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 호주 3개국은 태평양 지역에서 새 해저케이블 부설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한다.
이들 3개국은 지난 3월 관련기업 등과 비공식 회의를 갖고 해저케이블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회의에서는 중국의 동향에 대한 정보 공유를 강화하거나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에서 해저케이블 계획에 대해서는 자금 협력을 하는 방안이 제시되었다고 한다.
미국, 일본, 호주가 해저케이블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배경에는 중국의 존재가 있다.
해저케이블 시장 점유율은 일본, 미국, 유럽 기업이 약 90%를 차지하지만, 중국 화웨이(華為)기술의 산하 기업인 중국 화하이(華海)통신기술이 세계 4위로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중국은 거대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에 따라 각지에서 해저케이블 부설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낮은 가격을 앞세워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배후에는 중국 정부의 자금 지원이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에 미국, 일본, 호주는 각국의 정부계 금융 기관이 지원해 신뢰할 수 있는 통신망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 1월에는 태평양 섬나라 팔라우와 미국 등을 연결하는 해저케이블 부설 계약을 일본의 NEC가 수주했다. 이 계획은 일본의 국제협력은행 (JBIC) 외에도 미국과 호주 정부 기관에서 융자를 받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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