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수산물 계속 먹어도 될까요? 해수부 장관의 답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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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장관은 19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올해는 국내 수산물에 대해 3,000건 이상 방사능 검사를 실시해서 안전성을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문 장관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왔다며 "원자력안전위원회 검사까지 포함하면 우리나라 인근해역 71곳에서 해수를 채취해 감시하는데, 지난해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방사능 농도는 원전 사고 이전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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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매일 먹으니 국민들도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
2,000여 건 방사능 검사 "올해 3,000건으로 늘릴 것"
"2018년부터 꾸준히 국제 사회에 방류 문제 공론화"
"원전 사고 이후 10년 동안 국내 해역 모니터링"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올해는 수산물 방사능 검사 횟수를 늘려 안전성 담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재차 밝혔다. 13일 일본이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결정하자 해수부는 같은 날 "방사능 검사를 확대하고 원산지 표기를 단속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았다.
문 장관은 19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올해는 국내 수산물에 대해 3,000건 이상 방사능 검사를 실시해서 안전성을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현재는 40여 종에 대해 매년 2,000여 건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1,000건 가까이 늘리겠다는 것.
일본산 수산물은 매년 3만 톤가량 수입되는데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 이후 "소금과 건어물들을 미리 사놔야 하는 것 아니냐", "이 기회에 일본산은 전면 수입 금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문 장관은 이에 대해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드실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소비자 단체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저도 매일 먹고 있으니 국민 여러분께서도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드시기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국내 해역 방사능 농도, 원전 사고 이전과 유사해"
문 장관은 일본의 방류 결정을 사전에 막을 수 없었냐는 지적엔 "2018년 일본이 원전 오염수 방출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국제공조와 국제사회의 객관적 검증을 위해 범정부적으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답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나 런던협약(폐기물 및 기타물질의 투기에 의한 해양오염방지에 관한 협약) 당사국 총회 등에서 일본 정부가 투명하게 소통하고 정보를 공개할 것을 공론화했다"면서 "작년과 재작년 런던협약 의정서 총회에선 중국, 캐나다, 칠레 등이 우리 의견을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주 열린 제1차 한중해양협력대화에서는 양국이 일본의 결정에 강한 유감과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며 다양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기로 협의한 바 있다"고도 덧붙였다.
문 장관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왔다며 "원자력안전위원회 검사까지 포함하면 우리나라 인근해역 71곳에서 해수를 채취해 감시하는데, 지난해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방사능 농도는 원전 사고 이전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했다.
"수에즈 운하 사고로 우리가 입은 피해 크진 않아"
한편 수에즈 운하 사고로 우리 기업이 입은 피해는 예상보다 크지 않다고 했다. 문 장관은 "한진해운 파산 이후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수립하는 등 여러 대책을 마련한 상황에서 사고가 터졌다"며 "우리 국적 선사가 저비용, 고효율 선대를 확보한 상황이라 우회 항로 운항 등의 방법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대형 해양수송로인 수에즈 운하에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이 좌초하면서 6일 동안 전세계 물류 운항이 마비됐다. 이 사고로 400여 척의 선박이 운항에 차질을 빚었고, 수에즈 운하를 관리하는 이집트는 하루 1,400만 달러(약 158억 원)의 통행료 수입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윤주영 기자 ro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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