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000만여명 방문하는 경주.. 골프 시즌 맞아 감염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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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체 꺾이지 않으면서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천년고도 경북 경주에도 최근 5일 연속 총 2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방역 취약허점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특히 그는 SNS를 통해 "확진자 대부분이 타지역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된 사례로 관광도시 경주시가 그만큼 코로나19에 취약하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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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에는 외지서 온 골퍼들로 문전성시
특히 연간 1000만여 명이 방문하는 경주시의 경우 경북 동해안에서 골프 위락시설이 집중된 지역인 만큼 최근 골프장에는 외지로부터 오는 골퍼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이와관련, 최근 경주소재 신라컨트리클럽에서 직원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3일간 시설물 전체를 휴장조치하는가 하면 지난 설 연휴 기간에도 동일 골프장을 방문한 고객이 감염되는 등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더욱이 최근 불국사 왕벚꽃과 함께 완연한 봄날씨를 만끽하려는 외지 관광객들이 보문관광단지 등 시내 주요관광지로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관광도시 경주에는 주말 관광객들로 넘쳐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에 따른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면서 최근 5일 연속 총 2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지역 확진자 대부분이 인근 도시인 경산∙울산∙부산을 비롯해 수도권과 서울 등 경주를 찾은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철저한 역학 조사 등이 뒷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함께 국가기간시설인 한수원에서도 직원 3명이 감염돼 비상인 상황이다.
19일 경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경주시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273명(치료중 27명, 해제 238명, 사망 8명)으로 집계됐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의심환자 수는 329명,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자가격리자는 232명으로 확인됐다.
확진자 수는 지난 14일 250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4명, 15일 4명, 16일 4명, 17일 8명, 18일 2명 등 최근 5일 동안 발생한 확진자(250번~271번)는 22명이다.
문제는 이들의 감염경로가 어느 한 곳에서의 집단감염이 아니라 부부 모임과 여행, 레저 등에서 만난 경산∙울산∙부산∙서울 등지의 타지역 확진자와의 가족간 접촉에 의한 산발적 감염양상을 띄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밝혀진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가운데 감염경로가 불명한 확진자가는 5명이다.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으로 인한 확진자는 10명인 가운데 이중 감염된 지역 내 확진자는 6명, 해외입국자 1명 등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254번과 259번 확진자가 근무하는 한수원 본사 직원 1600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지난 15일부터 실시되고 있다.
월성원전에서 근무하고 있는 258번 확진자와 접촉한 67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처럼 감염상황이 심각해지자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 16일 대시민 브리핑을 열고 방역상황을 보고했다.
주 시장은 “타지역 확진자와 가족간 접촉에 의한 산발적 감염양상을 띄고 있는 만큼 시민 여러분의 주의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SNS를 통해 “확진자 대부분이 타지역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된 사례로 관광도시 경주시가 그만큼 코로나19에 취약하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경주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평소 같으면 마땅히 반가워해야 할 일이지만 걱정이 더 앞서는 것은 심상치 않은 코로나19 상황 때문”이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타지역 가족과의 만남을 하셨거나 수도권을 방문하셨을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가급적 외출 및 지인과의 만남을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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