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보복소비 '실탄' 5.4조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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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3월 이후 전세계에서 쓰지 못하고 추가로 모은 저축액이 5조4000억달러(약 603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코로나19 이후 지난해 전세계 가계에서 늘어난 추가 저축액을 2019년 소비와 비교해 추정한 결과다.
무디스는 소비자가 추가 저축액의 3분의 1만 써도 올해와 내년의 전세계 생산량을 2%포인트 높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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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리면 글로벌 생산량 2%p ↑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3월 이후 전세계에서 쓰지 못하고 추가로 모은 저축액이 5조4000억달러(약 603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세계총생산(GDP)의 6%가 넘는 규모다.
19일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코로나19 이후 지난해 전세계 가계에서 늘어난 추가 저축액을 2019년 소비와 비교해 추정한 결과다. 비영리 기관인 콘퍼런스보드의 최근 발표에서도 올해 1분기 세계 소비자 신뢰지수가 2005년 집계를 내기 시작한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종식될 경우, 가계가 쌓아둔 돈을 들고 상점, 바, 레스토랑 등으로 향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마크 잔디 무디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업의 생산이 재개되고 봉쇄 조치가 완화되면 억눌려온 소비와 과도한 저축액이 한꺼번에 분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디스는 소비자가 추가 저축액의 3분의 1만 써도 올해와 내년의 전세계 생산량을 2%포인트 높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같은 저축액 증가는 주요 선진국이 적극적 경기부양책으로 가계 소득을 보호함과 동시에, 각 가계에서 일자리 및 소득 불확실성 증가에 따라 허리띠를 졸라맨 데 따른 시너지로 풀이된다.
이에 지난해 선진국의 가계 저축률은 이번 세기 들어 최고 수준으로 추정된다. 실제 정부의 지원 규모가 큰 미국과 유럽에서 초과 저축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만 추가로 2조달러의 저축이 쌓였다.
정부가 대대적인 지원을 했던 중동 국가에서도 상당 규모의 추가 저축이 이뤄졌다. 반면 상대적으로 성공적인 코로나 방역을 이루며 가계 영향이 덜했던 아시아에서는 추가 저축이 다른 지역보다 낮게 나타났다. 정부 지원이 적었던 남미와 동유럽은 오히려 저축액이 감소했다.
다만 추가 저축이 주로 부유층에서 이뤄지면서 소비 증가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잔 해치어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에서 추가 저축의 3분의2 가량이 가장 부유한 인구의 40%에서 나왔다”면서 “이들은 돈을 소비하기보다는 보유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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