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단지'가 아파트값 자극..吳시장, 선규제-후완화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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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상승한 자치구 상위 6곳 모두 대규모 재건축 단지가 있는 곳들로 나타났다.
송파구는 잠실동 주공5단지를 비롯해 신천동 미성·크로바·장미아파트,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 등 재건축 단지들이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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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노원·서초·마포·양천구 순
吳 "가격 안정화 예방책 선행돼야"
거래허가제 구역 추가지정 검토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상승한 자치구 상위 6곳 모두 대규모 재건축 단지가 있는 곳들로 나타났다. 특히 잠실주공 5단지 등이 있는 송파구가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재보궐 선거 당시 재건축 규제완화를 강조했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집값안정을 위한 선규제 정책을 도입할 지 주목된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주까지 서울 아파트값은 주간 누적 기준으로 1.12% 상승했다. 송파구를 포함해 주요 재건축 단지가 있는 강남·노원·서초·마포·양천구 등이 상승률 상위권에 들었다.
작년 말부터 상승 폭을 키우기 시작한 서울 아파트값은 정부의 2·4 주택 공급대책 발표 이후 잠시 오름세가 주춤했으나 이달 서울시장 선거 전후로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오름폭이 다시 커지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송파구가 1.77% 올라 서울에서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송파구 다음으로는 강남구와 노원구가 각각 1.42% 상승해 뒤를 이었고, 서초구(1.40%), 마포구(1.38%), 양천구(1.31%) 등의 순이었다.
송파구는 잠실동 주공5단지를 비롯해 신천동 미성·크로바·장미아파트,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 등 재건축 단지들이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 잠실주공5단지 전용면적 76.5㎡의 경우 작년 9월 23억원(9층)에 신고가로 거래된 뒤 작년 말에 18억8300만원(11층)까지 가격 조정이 이뤄졌는데, 올해 1월 22억6300만원(8층), 22억8300만원(15층)에 이어 지난달 24억3300만원(5층)에 최고가 거래가 이뤄지며 직전 신고가 대비 1억3300만원 올랐다. 준공 34년째를 맞은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도 올해 신고가 경신이 계속되고 있다.
노원구는 상계동 주공아파트와 월계동 미성·미륭·삼호3차 등 재건축 아파트값이 상승세다.
최근 예비안전진단에서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은 상계주공16단지 59.39㎡의 경우 이달 9일 6억2000만원(15층)에 거래되며 직전 최고가(6억원)보다 2000만원 올랐다. 서초구는 잠원동을 비롯해 반포동, 방배동, 서초동 등의 재건축 아파트값이 오름세다.
마포구는 성산동 성산시영(대우·선경·유원) 등을 중심으로 집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고, 양천구는 목동 신시가지 11단지가 지난달 2차 정밀안전진단에서 재건축 불가 판정을 받았지만 시장선거 이후 호가가 더 올랐다.
이처럼 주택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자 오세훈 신임 서울시장은 지난 16일 서울시 주택건축본부 업무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주택 공급은 속도가 중요하다고 말해왔고 그 방향으로 가겠지만 가격 안정화를 위한 예방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주요 재건축 단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즉시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서울시는 현재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대치동, 청담동, 잠실운동장 근처 삼성동의 연장과 함께 추가 지정을 검토하는 중이다. 이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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