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CT >"리니지 비켜".. 모바일게임 신작들 '엔씨 왕국'에 도전장

이승주 기자 2021. 4. 1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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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를 누렸던 게임업계가 새해 들어 신작을 줄줄이 출시하며 '사용자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쿠키런: 킹덤이 놀라운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에서 넷마블과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등 주요 게임사들이 새 MMORPG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리니지 시리즈의 입지가 위태로운 상황에서 신작 간 사용자 유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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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넷마블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제2의 나라’, 카카오게임즈의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 데브시스터즈의 모바일 RPG ‘쿠키런: 킹덤’. 각 사 제공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2’

넷마블 6월 ‘제2의 나라’ 출시

지브리 작품 재해석 감성 자극

카카오게임즈 ‘오딘’ 사전예약

‘블레이드’개발진 참여 기대감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 킹덤’

출시 넉달만에 ‘리니지’ 위협

엔씨 신작 ‘블레이드&소울2’

상반기 출시로 사용자 사수하기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를 누렸던 게임업계가 새해 들어 신작을 줄줄이 출시하며 ‘사용자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호령하던 모바일 게임 시장 구도가 재편될 수 있을지 게임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 14일 서울 구로구 넷마블 본사에서 ‘제2의 나라: Cross Worlds’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오는 6월 한국·일본·대만·홍콩·마카오 등 5개 지역에 제2의 나라를 동시 출시한다고 밝혔다. 2022년 상반기에는 다른 지역에도 출시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제2의 나라는 일본 게임회사인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 지브리가 만든 판타지 역할수행게임(RPG) ‘니노쿠니’를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사용자들은 5개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해 다양한 전투를 즐길 수 있다. 펫 개념인 수십 종의 ‘이마젠’을 추가해 각가지 전략을 활용할 수 있고 사용자들이 모여 나라를 세우고 발전시키는 ‘킹덤’ 콘텐츠를 추가하는 등 즐길 거리를 늘렸다. 최근 논란이 된 확률형 아이템은 최대한 배제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제2의 나라는 모바일 MMORPG 시대를 개척한 ‘리니지2 레볼루션’ 개발진이 만든 역작”이라며 “만화 렌더링 방식의 3차원 그래픽, 수준 높은 전투장면, 일본 유명 음악감독 히사이시 조(久石讓)의 배경음악이 더해져 이용자들의 감성을 사로잡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 게임 신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사전 예약을 오는 28일부터 시작한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오딘은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개발진의 화려한 이력이 알려지며 출시 전부터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블레이드’ 시리즈로 유명한 김재영 대표를 비롯해 ‘삼국블레이드’의 이한순 PD와 ‘마비노기 영웅전’ 등으로 유명한 김범 AD 등이 개발에 참여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상반기 중 오딘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 1월 출시된 데브시스터즈의 모바일 RPG ‘쿠키런: 킹덤’은 지난 13일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2위에 올라섰다. 리니지와 리니지2M 이외의 게임이 매출 2위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1월 27일 이후 처음이다. 쿠키런: 킹덤은 국내 애플 앱스토어 및 원스토어에서도 매출 1위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대만, 태국 등 아시아 지역의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매출 상위권 성적을 기록 중이다.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안성맞춤의 소셜 요소 등이 여성 사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조사한 ‘2021년 1분기 모바일 게임 시장 동향’에 따르면, 쿠키런: 킹덤은 3월 월간 사용자 수(MAU)가 305만9876명으로 가장 많았다.

엔씨소프트는 새 MMORPG ‘블레이드&소울2’로 영토 지키기에 나선다. 지난 2월부터 사전 예약을 받고 있는 블레이드&소울2는 사전 예약자가 4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올해 상반기 게임업계 최고 기대작 중 하나다. 오는 22일부터는 캐릭터를 생성하고 문파를 창설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상반기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잰걸음을 하고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쿠키런: 킹덤이 놀라운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에서 넷마블과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등 주요 게임사들이 새 MMORPG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리니지 시리즈의 입지가 위태로운 상황에서 신작 간 사용자 유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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