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스팟' 떠오른 인도·브라질..백신정책 제동 '설상가상' [확산일로 코로나19..백신수급 '거북이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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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각각 1억4000만명, 3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인도와 브라질이 코로나19 핫스팟(주요 확산지역)이 되고 있다.
19일(그리니치 표준시·GMT)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인도의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7만5306명으로, 하루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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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올 임신부·산모 코로나 사망 145% ↑
인도 자국 생산 백신 수출금지 주변국 타격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각각 1억4000만명, 3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인도와 브라질이 코로나19 핫스팟(주요 확산지역)이 되고 있다.
19일(그리니치 표준시·GMT)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인도의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7만5306명으로, 하루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 수도 1500만명을 넘어섰다. 또 하루사이 1625명이 코로나19로 추가 사망하면서 누적 사망자 수도 17만8793명으로 늘어났다. 이처럼 인도 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심각한데 백신 정책에도 제동이 걸리고 있다. 뭄바이 등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일부 지역에서는 백신 부족으로 접종이 중단되는 등 백신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인도는 1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과 자체 개발한 코박스 백신 접종을 시작했는데 13억명의 인구 중 2차 접종까지 마친 건 전체 인구의 1%에 불과하다.
코로나 폭증세에 인도 정부는 자국민 우선 접종을 위해 위탁 생산하는 AZ백신 수출을 일시 중단한 데 이어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의 수출도 금지했다. 전 세계에 의약품을 공급하며 ‘세계의 약국’으로도 불리는 인도가 비상사태를 맞으면서 백신과 치료제 공급을 기다리는 주변 국가들에 대한 타격도 우려되고 있다.
브라질 상황도 만만치 않다.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크게 늘고 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날 브라질에서 4만293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 누적 기준으로 모 두 1394만3071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도 37만3442명으로 미국(58만1000여명)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많다.
특히 코로나19에 걸려 사망하는 임신부와 산모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 코로나19 산부인과 관측소’의 조사 결과, 지난해 코로나19로 사망한 임신부·산모는 453명으로, 주간 평균치는 10.5명이었으나 올해 들어 지난 7일까지 289명이 사망해 주간 평균치가 22.2명으로 늘었다. 관측소는 지난해 대비 올해 코로나19 주간 평균 사망자는 전체적으로 61.6% 늘었으나 임신부·산모 사망자는 145.4% 증가했다고 전했다.
상황이 심각해지는데 백신 접종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1월 중순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됐으나 3개월이 지난 18일까지 고령자를 포함한 우선 접종 대상자 가운데 30% 정도만 접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보건부는 상반기 안에 모든 우선 접종자 대상자가 백신을 맞게 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현재 속도로 보아 목표 달성이 쉽지 않아 보인다. 또 올해 안에 모든 국민에게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보건부의 계획도 현실화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브라질 예방접종협회의 헤나투 키포우리 국장은 “정부가 지난해 백신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등 백신 전략 부재가 코로나19 상황을 갈수록 최악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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