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애인의 날' 복지상 대상에 김영웅씨 선정
[경향신문]
서울시가 오는 20일 제41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 인권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김영웅 한국장애인식개선교육원 원장(42·사진)에게 ‘2021년 서울특별시 복지상’ 대상을 시상한다고 19일 밝혔다. 지체장애인인 김 원장은 장애인 당사자로서 2001년부터 장애인식개선 교육 강사로 활동했다. 현재까지 100회 이상, 교육 연인원은 8000명이 넘는다. 김 원장은 또한 2003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골형성부전증 모임 회장으로 활동하며 의료비 및 보장구 지원 사업 등을 펼쳤다.
서울시는 이번 복지상 수상자로 ‘장애인 당사자 분야’ 대상을 비롯해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을 선정했고 ‘장애인 인권증진 기여자 분야’에서는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각각 1명씩 선정해 총 6명을 시상한다.
장애인 당사자 분야 최우수상에는 중증 시각장애인 최초로 은행원으로 근무했으며 현재는 특수학교 교사로 재직중인 김현수씨(38)가 선정됐다. 김씨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SC제일흔행에서 중증 시각장애인 최초로 은행원으로 일했고 재직 중에도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우수상은 청각장애인으로 동작구 수어통역센터장으로 근무하며 장애인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한 조준호씨(45)와 장애인 예술인으로 장애인복지관 작곡교실 출강 등 재능기부와 활발한 창작 활동으로 장애인식개선에 앞장 선 임채섭씨(41)가 공동 수상한다.
장애인 인권증진 기여자 분야 최우수상에는 미디어에서의 정신장애인 관련 왜곡 내용 정정 보도를 통한 인식개선에 앞장서고 있는 사회적협동조합 마인트 포스트를, 우수상에는 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장으로 재직하며 장애인 인권기반 서비스체계 마련에 기여한 조석영씨(57)를 선정했다.
복지상 시상식은 코로나19 감염 예방 물리적 거리 두기 실천을 위해 서울시청에서 수상자와 최소한의 인원만 참여하는 소규모 시상식으로 진행한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장애인의 날이 포함된 19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을 장애인의 날 주간으로 설정하고 각종 행사를 연다. 시는 20일 카카오톡을 통해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해 서울시 공식 캐릭터 해치(HAECHI)를 활용한 이모티콘을 2만5000명에게 선착순으로 무료 배포한다. 또 이 기간 행복플러스가게 시청역점과 서울시청점을 방문하는 누구나 아메리카노를 1000원에 즐길 수 있다. 장애 바로알기, 웹 예능(1~3화), 탈시설 정책 홍보 동영상 등도 일정에 따라 서울시장애인권익옹호기관 유튜브에 공개 된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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