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페덱스 총격 희생자 절반 '시크교도'..증오범죄 가능성

지난 15일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페덱스 시설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직원들이 무사한 지 연락을 기다리는 가족들의 모습 /사진제공=로이터/뉴스1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15일(현지시간) 발생한 총격 사건과 관련해 종교를 겨냥한 증오범죄 가능성이 제기됐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은 사망자 8명 중 절반인 4명이 시크교로 파악돼 증오범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시크교는 힌두교와 이슬람교가 혼재된 인도의 종교다.

앞서 지난 15일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페덱스 창고에서 총기 난사가 발생해 최소 8명이 사망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 증언에 따르면 용의자는 페덱스 시설 야외 주차장에서 총기를 난사했다.

총격이 일어난 페덱스 직원의 대다수가 시크교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디애나주에는 시크교도 8000여 명이 살고 있다.

미국 시크교 인권단체는 범행 동기와 관련해 증오범죄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용의자는 19세의 백인 남성으로 밝혀으며 페덱스 측은 그가 2020년 가을까지 이곳에서 일한 직원이었던 사실을 확인했다.

그가 해고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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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 lovejourn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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