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업계, ESG 경영 가속화..녹색금융 강화
저축은행업계가 녹색금융을 중심으로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따라 저탄소 경제 성장책을 통한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19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페퍼저축은행의 '페퍼 그린 파이낸싱'은 친환경 자동차 및 녹색 건축물을 보유한 고객에게 금리 우대 혜택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페퍼저축은행은 ▲친환경 자동차 금리 우대 프로그램 ▲녹색건축물 금리우대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에서 대출상품으로 저탄소 경제를 독려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회사는 페퍼저축은행이 유일하다.
페퍼저축은행이 취급한 자동차 담보대출 중 친환경 차량의 비중은 매년 약 두 배씩 증가해 지난해엔 5.8%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시행 이래 올 3월 말 기준 약 110억원에 해당하는 신규 자동차 담보대출 금액에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올해 신규 자동차 담보대출 취급액의 약 5% 이상의 고객이 금리 우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OK금융그룹과 함께 무공해차 도입을 선포하며,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OK금융그룹은 지난 14일 환경부가 주관하는 '2030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100(K-EV100)' 선언식에 참석해 '2030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100'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무공해차 전환100은 민간기업이 보유하거나 임차한 차량을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및 수소차 등 무공해차로 100% 전환하는 프로젝트다.
웰컴저축은행은 '웰컴 그린데이' 활동으로 ESG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사소하게 낭비되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나부터 실천하자, WELCOME Green Day(웰컴그린데이)' 활동을 전개하고, 매주 수요일을 웰컴그린데이로 지정해 필수적인 일회용품 외 사용을 최대한 줄여가고 있다.
한화저축은행은 저축은행 중 처음으로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한화저축은행은 한화그룹 내 계열사 등 5개사와 함께 국내외 석탄발전 관련 투자와 대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는 석탄발전소를 짓기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참여하지 않고 관련 특수목적회사(SPC)에서 발행하는 채권도 인수하지 않는다.
김희정 (khj@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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