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532명, 엿새만에 500명대..'인도 변이 바이러스' 첫 확인

박창민 기자 2021. 4. 1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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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를 기록했다.

'휴일 효과'로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대폭 감소한 데 따른 것이어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주말과 휴일 이틀간 검사건수가 평일 대비 대폭 감소한 데 따른 것이어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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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사고수습본부 "당분간 감염 확산 지속될 것"

(시사저널=박창민 기자)

18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를 기록했다. '휴일 효과'로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대폭 감소한 데 따른 것이어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인도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19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32명 이라고 밝혔다. 지역발생이 512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542명→731명→698명→673명→658명→672명→532명이다. 이 기간 500명대가 2번, 600명대가 4번, 700명대가 1번이다.

지역별로는 서울(136명)‧경기(142명)‧인천(10명) 등 수도권에서만 288명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은 경남(35)‧울산(28)‧부산(25명)‧대구(23명)‧대전(21명)‧강원(21명)‧경북(17명)‧전북(16명)‧충남(13명)‧광주(11명)‧충북(9명)‧전남(2명)‧제주(2명)‧세종(1명) 등 224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의정부시의 한 교회에서 교인 18명이 확진됐다. 인천 계양구 방문판매와 관련해선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경기 고양시에서는 어린이집, 고등학교 사례에서 각 11명의 감염자가 나왔고, 광명시의 동호회‧교회와 관련해서는 누적 확진자가 16명이 됐다. 이 밖에 대구 서구의 사우나(6명), 경북 경주의 한 직장(6명), 전북 익산 보험회사(5명), 충남 아산 제조업(6명) 등 곳곳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확진자가 500명대로 떨어졌지만, 방역 당국의 고심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주말과 휴일 이틀간 검사건수가 평일 대비 대폭 감소한 데 따른 것이어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특히 전파력이 더 높은 것으로 추정되는 인도발(發) 이중 변이 바이러스까지 유입된 터라 확진자는 언제든 크게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한 주간 전국의 감염 재생산지수는 1.1로, 1을 넘고 있어 당분간 감염이 확산할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며 "올해 1월 이후 인도에서 입국한 확진자는 94명으로, 이 가운데 인도 변이 9건이 확인됐다. 현재 인도 변이의 전파력이나 치명률에 대한 정보가 확실하지 않고, 세계보건기구도 주요 변이로 분류하지 않아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동향을 감시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1801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7%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 줄어 총 99명으로, 지난 15일(99명) 이후 나흘만에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1만8755건으로, 직전일(1만8288건)보다 467건 적다. 직전 평일인 16일(4만2207건)에 비해서는 2만3452건 적어 절반에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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