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공수처장 "이규원 사건, 수사중이라 보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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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은 김학의 사건 재조사 관련 정보 유출 사건의 수사에 착수했다고 보면 되느냐는 질문에 "수사 중이라고 보면 된다"며 직접수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 처장은 19일 오전 정부과천청사로 출근 중 '이규원 검사 사건은 검토 마무리가 됐나'라는 질문에 "거의 됐다"며 이같이 덧붙였다.
김 처장은 공수처가 이 수사에 착수하더라도 '공수처 1호 사건'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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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사건 직접 수사하더라도 "공수처 1호 사건은 아냐"
공수처 검사 인력 부족 지적에 "최후의 만찬에 등장 인물 13명이 세상 바꿔"
김 처장은 19일 오전 정부과천청사로 출근 중 '이규원 검사 사건은 검토 마무리가 됐나'라는 질문에 "거의 됐다"며 이같이 덧붙였다. 검찰로 재이첩은 없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제 의견은 그렇다(공수처가 직접 수사할 수 있다). 하지만 제 의견대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며 여지를 남겼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변필건 부장검사)는 지난달 과거사위원회 소속의 이규원 검사가 '윤중천 면담보고서'를 조작해 작성하고 불법 유출했다는 의혹 사건을 공수처에 이첩했다. 공수처는 검찰로부터 사건을 넘겨 받은지 한 달이 넘도록 직접 수사할지 아니면 검찰에 다시 넘길지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았다.
김 처장은 공수처가 이 수사에 착수하더라도 '공수처 1호 사건'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김 처장은 "1호 사건은 저희가 규정하는 사건이 1호 사건"이라면서 "(다른 곳에서) 넘겨 받아가지고 하는 게 1호 사건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성윤 중앙지검장이 자신의 사건을 공수처에서 빨리 수사하라고 한데 대해서는 "저 혼자 의사를 표명하기보다는 많이 상의를 해서 하는게 좋을 것으로 보인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 지검장은 김학의 전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과정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 지검장은 네 차례에 걸친 수원 지검의 출석 요청에 불응했지만 지난 17일 돌연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검찰 소환조사를 받고서도 여전히 공수처가 이번 외압 의혹 사건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수처는 지난주 검사 임용을 마무리 짓고 업무 분담까지 완료했다. 검찰 출신인 김성문 부장검사는 수사를 전담하고 판사 출신인 최석규 부장검사는 수사부장에 공소부장을 겸임할 예정이다. 공수처는 수사1~3부, 공소부 등 총 4개 부로 구성되는데, 이번 임용에서 정원을 다 채우지 못한 만큼 임시 겸임 체제를 구성했다.
조직 편성을 마친 공수처는 출범 후 지금까지 접수된 고소·고발 사건(16일 기준 888건)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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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홍영선 기자] h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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