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일 '대만 카드'에 먼저 일본 제압 후 미국 방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은 미국과 일본이 손잡고 '대만 카드'를 들고나옴에 따라 먼저 일본을 제압한 후 미국을 막는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홍콩 명보가 19일 전망했다.
명보는 사설에서 "스가 총리가 미일 공동성명에서 이례적으로 대만을 언급한 것은 그간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신중했던 일본의 관행에 큰 변화"라고 지적했다.
명보는 "중국은 먼저 일본을 제압한 후 그 다음에 미국과 물어뜯고 싸울지를 고민할 것"이라며 "일본은 잘못 둔 수로 자기 발등을 찍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은 미국과 일본이 손잡고 '대만 카드'를 들고나옴에 따라 먼저 일본을 제압한 후 미국을 막는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홍콩 명보가 19일 전망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첫 정상회담 후 지난 16일(현지시간) 공동성명에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명기, 1969년 이후 처음 미일 성명에서 대만을 거론하며 대중 연합 전선을 과시했다.
명보는 사설에서 "스가 총리가 미일 공동성명에서 이례적으로 대만을 언급한 것은 그간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신중했던 일본의 관행에 큰 변화"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이 미국의 일본 보호 역할을 과대평가했든, 중국의 주권 방어 의지를 과소평가했든 한가지 예측하지 못한 것은 중국이 '위점타원'(圍點打援) 전술을 취할 것이라는 점이다"고 전망했다.
위점타원은 한 곳(성)을 포위한 후 지원하러 오는 병력을 치는 전략을 뜻한다.
명보는 "중국은 먼저 일본을 제압한 후 그 다음에 미국과 물어뜯고 싸울지를 고민할 것"이라며 "일본은 잘못 둔 수로 자기 발등을 찍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명보는 일본이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양다리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가까운 이웃으로 오랜 세월 중국 시장에서 막대한 이익을 취해온 일본이 이제는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등을 둘러싸고 중국과 맞서기 위해 미국의 힘에 굴복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1972년 중국은 일본과 수교하면서 전쟁 배상금을 포기하는 대신 중국의 대만에 대한 통치권 인정을 요구했고 일본은 이를 전적으로 존중하겠다고 밝혔다"면서 "이후 양국 사이에 때때로 충돌이 있더라도 '대만 카드'가 등장한 적은 없었는데 이번에는 일본의 입장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명보는 "중국은 손자병법에 익숙하다. 표적의 중앙을 공격하려면 우선 표적의 주변을 공격해야 한다"며 "중국과 미국이 언제 정면충돌할지는 예측하기 힘들지만 미국이 구애하는 '어린 동생'(일본)을 중국이 공격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고 확실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자국에 맞선 호주에 즉각적인 무역 제재를 가하며 보복한 사례를 들었다.
이어 "중국은 미국과 당분간 투이불파(鬪而不破:싸우되 판을 깨지 않는다) 전략을 유지하겠지만, 대만 카드를 꺼내든 일본에 대해서는 '위점타원' 전략을 바로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명보는 "중미 간 대결은 단시간에 해결되지 않을 것이며 일본은 지금 미국에 베팅할 필요가 없다"면서 "일본이 중국의 주권 수호 의지를 너무 늦게 인식하게 될까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pretty@yna.co.kr
- ☞ 이하늘 동생 이현배 부검 진행…사인 밝혀낼까
- ☞ "동생 객사는 김창열 탓"…이하늘 저격에 김창열은
- ☞ '음주운전 또 적발' 배우 박중훈 검찰 송치
- ☞ 토렴해달랬더니 먹던 국물 그대로 육수통에…
- ☞ '강철부대' PD "섭외 요청 단칼에 거절했던 육준서…"
- ☞ 슈퍼리그 참여하는 토트넘…손흥민 월드컵 못 뛸수도?
- ☞ 캄캄한 방에 갇힌 한 살배기들 문 열려 안간힘 쓰다 "으앙"
- ☞ '10년간 아빠가 성폭행' 신고한 20대 딸 숨져
- ☞ 아이언맨처럼 하늘 누빈 제트맨…낙하산 안펴져 사망
- ☞ 영화관서 발견된 1억2천만원 수표 주인에게…습득자 보상은?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서 50대 남녀 흉기 찔려 숨져…"살해 뒤 극단선택한 듯"(종합)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종합)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