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 회장의 큰 그림? 토트넘, 챔스유로파 거르고 슈퍼리그 출전

이명수 2021. 4. 1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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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레비 회장의 큰 그림일지도 모른다.

리그 성적 부진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치더라도 새롭게 출범하는 슈퍼리그가 토트넘 재정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슈퍼리그가 출범할 경우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등 유럽대항전은 유명무실해진다.

주중 경기 일정이 겹치기 때문에 슈퍼리그 참가 팀들이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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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명수 기자 = 다니엘 레비 회장의 큰 그림일지도 모른다. 리그 성적 부진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치더라도 새롭게 출범하는 슈퍼리그가 토트넘 재정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슈퍼리그는 19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내고 “유럽의 12개 구단이 오늘 모여 클럽이 주관하는 새로운 주중 대회인 슈퍼리그를 창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2개 팀은 AC밀란, 아스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첼시, 바르셀로나, 인터밀란, 유벤투스,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토트넘 홋스퍼이다.

슈퍼리그는 유럽축구계에 지각변동을 몰고 올 전망이다. 이들 팀들은 자국 리그 일정은 그대로 소화하고, 주중에만 슈퍼리그를 치른다. 10개 팀씩 2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갖는다. 각 그룹의 상위 3개 팀이 자동으로 8강에 진출하며 4위와 5위 팀이 남은 8강 티켓을 두고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5월 말 중립 구장에서 단판 형식으로 결승전이 예정되어 있다. 3개 팀이 추가로 가입하고, 5개의 초청 팀을 묶어 총 20개 팀이 슈퍼리그를 펼친다.

슈퍼리그가 출범할 경우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등 유럽대항전은 유명무실해진다. 주중 경기 일정이 겹치기 때문에 슈퍼리그 참가 팀들이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이유가 없다. 슈퍼리그 출전 시 얻는 경제적 이익도 훨씬 크다.

토트넘의 행보가 주목된다.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2시즌 연속으로 놓칠 것이 확실해졌다. 현재 리그 4위 웨스트 햄과 승점 차는 5점이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굳이 매달리지 않아도 된다. 슈퍼리그에 나서기 때문이다. 슈퍼리그는 문제가 정리되는 대로 당장 8월부터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토트넘의 재정 적자를 메워줄 큰 기회이다. 손흥민도 슈퍼리그 출전 시 더 많은 연봉을 기대할 수 있다.

토트넘뿐만 아니라 아스널도 마찬가지이다. 아스널도 리그 9위에 올라 유로파리그 진출도 불투명해졌다. 하지만 슈퍼리그에 참가할 경우 리그 순위에 대한 압박에서 벗어난다. 다만 현지 축구팬들이 강력하게 슈퍼리그 출범에 반대하고 있고, FIFA와 UEFA도 불허한다는 입장이기에 앞으로 논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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