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규 "안철수 빠진다면..野 대선 경선, 흥행 안될 것"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은 야권의 대선 국면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빠진다면 별로 흥행이 안 될 것"이라 말했다.

이 의원은 1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안 대표가 야권 대선 경선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본다"며 "(야권) 통합의 한 과정에서 새로운 틀에 새 가치와 내용들이 담아지고, 새 토대 위에서 대통령 후보의 경선 레이스가 시작돼야 국민들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안 대표 본인 입장에 관해선 "지난번 서울시장에 출마할 때 대선을 접었다고 했다"며 "정권교체를 위해 연출자, 주연, 조연, 또 백의종군을 하든 지위와 역할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 야권은 "영남 지역·60대 이상을 대변하는 국민의힘, 중도실용과 2~30대 관심을 받는 안 대표, 충청권과 법치·정의·공정을 상징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세 덩어리 '트로이카' 체제"라며 "안 대표는 굳이 (대선 경선)거기에 들어가려는 생각은 없고, 최고의 관심사는 야권의 혁신적 대통합"이라 강조했다.

아울러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안 대표를 향해 날선 발언을 쏟아낸 데에 대해선 "본인의 정치적 입지를 계산한 발언"이라며 "본인이 전체 야권에 정권교체를 총 연출하고 싶은 생각이 있을 수도 있겠다"라 추측했다.

또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진하는 제3지대 창당에 관해서는 "현재 국민의 관심과 평가 정도로 봤을 적에 김 전 비대위원장이나 금 전 의원 경우, 자체 발광체가 되긴 어렵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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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기자 zk007@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