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외마디 비명' 6가지..'즐거운 감정'에 더 크게 반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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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이라고 하면 놀라거나 두려울 때 지르는 외마디 소리를 연상하게 된다.
동물 세계에서 비명 소리는 집단내 갈등이 불거졌을 때, 자신이 다급하거나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이를 주변에 알리는 소통 수단이다.
당장 우리 주변만 돌아봐도 짜릿한 기쁨이나 행복감, 절망감을 느낄 때 비명을 지르는 경우가 많음을 알 수 있다.
짧은 외마디 비명에도 매우 다양한 감정이 들어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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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 감정만 있는 동물 세계의 비명과는 달라
비명이라고 하면 놀라거나 두려울 때 지르는 외마디 소리를 연상하게 된다.
동물 세계에서 비명 소리는 집단내 갈등이 불거졌을 때, 자신이 다급하거나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이를 주변에 알리는 소통 수단이다. 노르웨이 화가 에드바르 뭉크의 1893년작 `절규'(The Scream)에는 고통과 불안 상황에 처한 인간의 절박한 심리 상태가 잘 묘사돼 있다. 뭉크는 자신의 일기에 "지치고 아픈 와중에 어느날 저녁 피요르드 해안을 걷던 중 해가 지면서 구름이 붉은 피빛으로 변하는 걸 보니, 자연을 뚫고 지나가는 비명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고 기록했다.
하지만 인간의 비명은 그리 단순하지 않다. 당장 우리 주변만 돌아봐도 짜릿한 기쁨이나 행복감, 절망감을 느낄 때 비명을 지르는 경우가 많음을 알 수 있다. 이를 즐거운 비명이라고 부른다. 짧은 외마디 비명에도 매우 다양한 감정이 들어 있는 셈이다. 인간의 비명 소리에는 어떤 감정들이 담겨 있을까? 우리는 어떤 비명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까?
스위스 취리히대 연구진이 최근 공개학술지 `플로스 바이올로지'(PLOS Biology)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간의 비명은 고통, 분노, 공포, 쾌감, 슬픔, 환희에 해당하는 6가지 감정 유형을 표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적 감정이 네 가지(고통, 분노, 공포, 슬픔), 긍정적 감정이 두 가지(쾌감, 환희)다. 또 부정적인 비명에 더 빨리 반응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우리 뇌는 긍정적인 비명에 더 빠르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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