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37% 이재명 21% 이낙연 11%..양자대결선 尹 50%넘겨

맹성규 2021. 4. 1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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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오른쪽).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여권의 대선 후보들을 오차 범위 밖에서 크게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특히 윤 전 총장은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와의 가상 양자 대결에선 50%를 넘어설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37.2%로 1위를 기록했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는 각각 21.0%와 11.0%를 기록했다.

이어 홍준표 의원(5.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5.0%),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2.4%), 정세균 전 국무총리(2.4%),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2.2%), 심상정 정의당 의원(1.7%), 원희룡 제주지사(1.0%),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0.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지지층(68.0%)과 보수성향자(54.6%), 대구·경북(42.1%) 거주자, 60세 이상(51.0%) 등에서 높은 지지를 보였다. 반면 이 지사의 경우엔 민주당 지지층 내 45.8% 진보성향자 중 40.2%로 전체 평균 대비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40대에서도 35.0%로 다른 연령대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 지지자 중 26.2%로 전체 평균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윤 전 총장은 이 지사와 이 전 대표 간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모두 50%대 지지율을 얻으며 1위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51.1%)은 이 지사(32.3%)와의 양자 가상대결에서 18.8%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와 충청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윤석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높은 비율을 보였다. 다만, 광주·전라에서는 윤 전 총장(41.4%)과 이 지사(40.8%)가 대등하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40대에서만 이 지사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절반 정도인 49.9%로 나타났으며, 다른 연령대에서는 윤 전 총장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절반 정도 혹은 과반으로 나타났다.

이 전 대표와의 대결에서도 윤 전 총장은 51.6%로 이 전 대표(30.1%)를 앞섰다.

이번 집계는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sgmae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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