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전문가들과 상의해 힘든 국민에 도움될 새 정책 내겠다"

후보자로 첫 공식 출근해 청문회 준비 본격화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4.1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19일 "우리 사회 곳곳에 여러 가지로 힘들어하시고 안타까운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이 있는지 관계기관, 전문가들과 충분히 상의해 정부의 새로운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임시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오래 힘들어하고 지쳐 계신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안을 찾아내서 답변드릴 수 있도록 국회 청문회를 준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 16일 지명 이후 비공식적으로 사무실을 방문해 청문회 준비단과 인사를 나눴고, 이날 청문회 준비를 위해 첫 공식 출근을 했다. 앞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본회의에서 인준 표결을 통과하면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한편 김 후보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자신을 향해 '자신이 없으면 자리를 던지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다른 답변을 드릴 수 있는 자리가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원 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책방향을 수정할 자신이 없다면 왜 총리직을 맡는지 모르겠다"면서 "내게 정치 입문도 설득하고 한때 무척이나 가까웠던 분이다. 국민의 분노를 희석시키는 '쇼'를 위한 분장용품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극단의 정치를 이끄는 '대깨문'(강성 친문 지지층)에게 왜 아무 소리를 안 하느냐"며 "후보자가 한나라당을 박차고 떠날 때의 그 기준이면 지금은 '대깨문' 행태를 비판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을 박차고 떠날 때"라고 주장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