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부스터샷 여부, 여름 끝날 때나 가을 초입 결정"

정재영 2021. 4. 1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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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최소 1차례 이상 맞은 성인이 절반을 넘어선 가운데 백신 효과를 높이기 위한 '추가 접종'(부스터샷) 필요 여부를 여름이 끝날 무렵에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ABC방송에 인터뷰에서는 "부스터샷 접종 여부는 언제 백신의 면역효과가 약화되는지에 달렸다"며 "이것이 여름이나 가을쯤에 판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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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아닌 FDA·CDC 등 보건당국이 결정할 것"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AFP연합뉴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최소 1차례 이상 맞은 성인이 절반을 넘어선 가운데 백신 효과를 높이기 위한 ‘추가 접종’(부스터샷) 필요 여부를 여름이 끝날 무렵에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NBC 방송 인터뷰에서 ‘부스터샷 권고 결정이 언제 내려질 것으로 보느냐. 3상 시험 1년이 돼가는 여름 끝날 때쯤이냐’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경험에 따른 나의 전망으로는 (부스터샷 필요 여부를) 여름 끝날 때쯤, 가을 시작할 때쯤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은 부스터샷의 필요 여부는 제약사가 아닌 미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보건 당국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우치 소장은 ABC방송에 인터뷰에서는 “부스터샷 접종 여부는 언제 백신의 면역효과가 약화되는지에 달렸다”며 “이것이 여름이나 가을쯤에 판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면역의 결과로 간주되는 항체의 수준이 하락하기 시작하면 언제 그 항체가 안전한 수준 밑으로 떨어질지 예측이 가능해지거나, 백신을 맞고도 코로나19에 걸리는 환자(breakthrough infections)를 보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케슬러 미 보건복지부 코로나19 대응 수석과학담당자는 지난 15일 하원 청문회에서 “부스터샷 가능성과 관련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도 “백신을 맞은 사람이 1년 안에 세 번째 접종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미국 뉴욕에 있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소 냉장고에 얀센 백신이 보관돼있다. 뉴욕=AP뉴시스
파우치 소장은 사용이 중단된 존슨앤드존슨(J&J) 계열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회의가 열리는 23일쯤 일정한 제한이 붙는 조건으로 사용이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그는 “(얀센 백신이) 그냥 취소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일정한 형태의 경고나 제한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일정한 형태의 재개가 아니면 나는 매우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제한과 관련해 “그게 뭐가 될지, 연령이 될지, 성별이 될지, 아니면 어떤 종류의 경고와 함께 돌아올지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얀센 백신을 이미 혈전 부작용이 보고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과 비교하면서 “AZ 백신의 경우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서도 혈전 증상이 나타났으며 연령대도 다양했다”고 지적했다. 미 보건당국은 지난 13일 얀센 백신 접종자에게서 혈전 사례가 6건 나타났다며 사용중단 권고를 내렸다.

한편, CDC는 이날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최소 1회 맞은 18세 이상 성인은 이 연령대 인구의 50.4%인 1억2998만8000여명이라고 집계했다. 18세 이상 성인 중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32.5%인 8397만6000여명으로 집계됐다.

미국 전체 인구의 39.5%인 1억3124만7000여명이 백신을 최소 1회 접종했고, 25.4%인 8426만3000여명이 접종을 완전히 마쳤다.

CDC는 미국 내에 2억6450만5000여회분의 백신이 배포됐고, 이 가운데 약 79%인 2억940만6000여회분이 실제 접종됐다고 밝혔다. 하루에 약 350만회의 백신이 접종되고 있다는 얘기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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