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명도집행 또 취소..이번이 네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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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명도집행이 재차 시도됐다가 신도들의 반발로 취소됐다.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은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낸 명도소송에서 승소해 지난해 11월까지 세 차례 명도집행을 시도했으나 신도와의 충돌로 매번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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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3차 집행 땐 화염병 등장하기도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명도집행이 재차 시도됐다가 신도들의 반발로 취소됐다. 명도집행이 무산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19일 법원과 경찰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은 이날 오전 6시부터 법원 집행관을 동원해 교회 시설 등에 대한 명도집행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교회 안팎에 수십 명의 신도가 모이는 등 충돌이 우려돼 집행을 전격 취소했다.
당초 법원은 오전 9시 30분부터 교회에 대한 명도집행을 할 계획을 세웠다가 신도가 몰릴 것을 대비해 시간을 오전 6시로 앞당겼다. 이에 경찰과 소방당국도 오전 5시부터 사랑제일교회 주변에서 돌발상황에 대비했다.
그러나 사랑제일교회 측이 유튜브 등을 통해 신도들에게 명도집행을 막기 위해 교회로 모여달라고 요청했고 현장엔 전날부터 수십 명이 모여들었다. 충돌을 우려한 재개발조합과 집행관 측은 합의 하에 이날 새벽 집행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실제로 이날 교회 안팎에서는 전광훈 목사 지지자와 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모여 현장에 나온 경찰 관계자에게 거세게 항의했다.
서울 성북구 장위10구역 재개발 지역에 있는 사랑제일교회는 보상금 문제로 철거를 거부해왔다. 교회는 재개발조합 측에 서울시 감정가액인 82억 원보다 7배 정도 높은 560억 원을 보상해달라고 요구해 갈등을 빚어왔다.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은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낸 명도소송에서 승소해 지난해 11월까지 세 차례 명도집행을 시도했으나 신도와의 충돌로 매번 실패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26일 3차 명도집행에는 법원 집행인력 570여 명이 동원됐지만 교회 측에서 화염병을 던지는 등 거세게 반발해 집행 7시간여 만에 중단됐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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