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 가산디지털단지역 2023년까지 신축공사 [서울25]
[경향신문]
서울 경부선(1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사가 노후시설을 개선하고 대합실 공간을 넓히는 신축 공사에 들어간다. 서울 금천구는 가산디지털단지역의 전면적인 노후역사 개량사업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1호선과 7호선의 환승역인 가산디지털단지역은 지난해 한 조사에 따르면 출근 시간대(오전 5~10시) 서울시내 지하철(1~9호선과 분당선)역 중 가장 많은 사람이 하차하는 역으로 나타났다. 이용객은 많지만 1974년 건축 이후 47년이 경과한 탓에 건물에 균열, 누수, 도색분리 등이 나타나는 등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안요인이 많았고 높은 유지관리 비용도 부담해야 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는 2019년 가산디지털단지역의 신축을 결정하고, 지난해 공모를 통해 설계(안)를 확정했다. 총사업비는 340여억원으로 국토교통부가 40%, 한국철도공사가 60%를 부담한다.
먼저 선상역사 1개동을 기존 역사 옆에 신축하고, 이후 기존역사를 철거한 자리에 추가 신축해 확장하는 방식으로 공사가 진행된다. 신축역사는 대합실면적이 현재 1명당 0.42㎡에서 1.29㎡ 규모로 확대된다. 에스컬레이터, 화장실 등 편의시설과 승객서비스공간도 확대된다.
가산디지털단지역 신축공사는 올해 하반기에 착공해 2023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가산디지털단지역이 신축되면 가산동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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