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성인 절반, 코로나 백신 접종.."부스터샷 검토"

조수현 2021. 4. 1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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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성인의 절반이 적어도 1차례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가운데, 백신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추가 접종 필요 여부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일본은 전 국민에게 접종할 수 있는 화이자 백신을 사실상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부 조수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살펴봅니다. 어서 오세요.

미국에서 백신 접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군요?

[기자]

미국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으로 계속 접종하고 있습니다.

얀센 백신 비중은 5% 정도 됐는데 혈전 우려로 현재 잠정 중단된 상태입니다.

아시다시피 화이자와 모더나는 두 차례, 얀센은 한 번 맞으면 되는데요.

백신을 적어도 한 차례 맞은 18세 이상 성인이, 이 연령대 인구의 50.4%인 1억2천998만8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현지 시각 18일 기준으로 집계한 겁니다.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사람은 32.5%로, 8천397만6천여 명입니다.

또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65세 이상 성인으로 범위를 좁힐 경우 81%가 한 번 이상 접종했고, 65.9%가 백신 접종을 모두 마무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체 인구를 놓고 보면 39.5%인 1억3천124만7천여 명이 최소 한 번 접종했습니다.

접종을 완전히 마친 비중은 미국 전체 인구의 25.4%인 8천426만3천여 명입니다.

[앵커]

미 방역 당국이 효과를 높이기 위한 추가 접종, 이른바 부스터샷도 본격 검토하고 있다고요?

[기자]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이끄는 앤서니 파우치 박사가 말한 내용인데요.

여름이 끝날 무렵이면 백신의 면역 효과가 약해지는지를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때 즈음 부스터샷 접종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파우치 박사는 추가 접종 여부는 제약사가 아니라 CDC 등 미 보건당국이 최종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주력 백신인 화이자와 모더나의 경우 부스터샷까지 맞으면 총 세 차례 맞게 되는 겁니다.

만약 미국이 백신 추가 접종을 결정하면 다른 나라들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럴 경우 전 세계적인 백신 수급 불균형은 심화하고 백신 물량 확보를 위한 각국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앵커]

혈전 문제로 미국 내 접종이 잠정 중단된 얀센 백신에 대한 결론은 언제 나올까요?

[기자]

파우치 박사는 얀센 백신 사용 여부가 오는 23일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CDC 자문위원회 회의가 이날로 예정돼 있기 때문인데요.

여기서 얀센 백신의 안전성을 재검토하고, 사용 재개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파우치 소장은 결정이 그 이후로 더 연기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혈전 발생에 대한 경고나 특정 연령·성별에 대한 제한 조건이 붙은 형태로 재사용 권고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초 (얀센 백신 사용) 관련 제한 방침을 바로 정하기에는 충분한 정보가 없었습니다. 어떤 형태로든 얀센 백신을 계속 사용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방역당국이 사용을 취소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엔 일본 상황 좀 살펴볼까요? 일본이 백신 접종 대상인 16세 이상의 전 국민이 접종할 수 있는 화이자 백신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요?

[기자]

일본 정부의 백신 접종 업무를 관장하는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이 방송에 출연해서 공개한 내용인데요.

미국을 방문 중인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와 전화통화로 하고, 백신을 추가 공급받기로 실질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스가 총리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다음 날인 현지 시각 17일 오전에 불라 CEO와의 통화에서 추가 공급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노 행정개혁상은 일본 내의 모든 백신 접종 대상자에게 필요한 수량을 9월까지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구체적인 추가 공급 수량은 공개하지 않았는데, 1억 회 접종분, 5천만 명분 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가 1억4천400만 회분, 7천200만 명분 분량의 백신을 공급받기로 화이자와 계약했는데, 16세 이상 접종 대상자가 약 1억천만 명이기 때문입니다.

일본에서는 지난 12일부터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접종이 확대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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