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먹거리 문제 해결이 과제..양어와 농업 증산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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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먹거리 문제 해결을 중차대한 과업으로 들고 나섰다.
북한은 최근 농사철을 맞이하며 각지의 진척 상황이나 성과 등을 보도하며 생산 증대 추동에 공을 들였다.
이처럼 북한이 생산 증대를 강조하는 면에는 국제사회의 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작년 수해라는 '삼중고'로 인한 식량 확보 고민이 담겨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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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한이 먹거리 문제 해결을 중차대한 과업으로 들고 나섰다. 생산 증대를 연일 추동하고 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과학기술로 농업의 지속적 발전을 힘있게 견인하자'라는 특집 기사를 싣고 안정적인 농업 생산을 강조했다.
신문은 당이 "불리한 기상기후 조건에서도 농업생산을 안전하게 장성시키기 위한 과학기술적 대책을 철저히 세우는 것을 중요한 정책적 문제의 하나로 내세웠다"며 "여기에는 농업과학부문 사업에서 혁명적 전환을 이룩하고 과학기술을 기관차로 하여 나라의 식량문제, 농업 문제를 해결해 나갈 데 대한 우리 당 농업 정책의 근본요구가 반영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업부문 과학자, 기술자 등을 향해 "첫해 농사에서부터 당이 제시한 목표를 기어이 점령하는데 적극 이바지하여야 하며 가까운 앞날에 우리나라를 식량을 자급자족하는 나라로 만드는 데서 선구자적 역할을 하여야 한다"며 우량품종 육종과 과학자들의 연구 사업을 적극 지원하라고 짚었다.
신문은 이날 '대대적인 양어'의 중요성도 부각했다. '양어의 과학화, 집약화 수준을 높이는데서 나서는 문제'라는 기사에서 "양어를 대대적으로 하는 것은 인민생활 향상을 위하여 우리 당이 일관하게 내세우고 있는 정책적 요구의 하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과 단위의 특성을 효과적으로 이용해 물고기를 대대적으로 기르고, 집약적으로 기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물고기 생산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라고 주문했다.
북한은 최근 농사철을 맞이하며 각지의 진척 상황이나 성과 등을 보도하며 생산 증대 추동에 공을 들였다. 전날에도 신문은 '한해 농사의 성과는 모판에서부터' 시작한다며 "새로운 5개년 계획 수행의 첫해인 올해 알곡 생산에서 뚜렷한 결실"을 맺기 위해 농업 부문 일꾼(간부)들과 근로자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북한이 생산 증대를 강조하는 면에는 국제사회의 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작년 수해라는 '삼중고'로 인한 식량 확보 고민이 담겨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당이 식량 증산 키워드로 제시한 '과학 기술'을 통해 자급자족으로 식량난, 경제난을 해결해야 한다는 의지를 강조하는 것이다.
앞서 미국 농무부는 북한의 올해 가을 쌀 생산량을 136만t으로 27년 전 '고난의 행군'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난의 행군 시기 북한의 쌀 생산량은 150만t으로 분석된다. 미 농무부가 분석한 올해 북한의 쌀 생산량은 고난의 행군 때보다도 14만t이 적다. 미 농무부는 2020년에도 북한 쌀 수확량을 136만t으로 추정한 바 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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