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 더, 딛고 일어서자" 서울관광 5000개사에 100억 지원

2021. 4. 1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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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가난할 것이냐, 정부가 가난할 것이냐. 민주주의 국가의 주인인 국민이 절박한 생존이 위기에 처했을때, 정부는 스스로 가난해지면서, 국민으로 부터 모은 보유금을 아낌없이 풀어야 한다."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관광·MICE 산업의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지원해오고 있는 서울시가 이번에는 최다 업체를 대상으로 최대 규모의 '서울 관광 회복도약 자금'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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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서울관광재단, 4월말신청접수,5월 지급
지금은 돈 꿔줄때가 아닌 생존자금 직접지원할때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국민이 가난할 것이냐, 정부가 가난할 것이냐. 민주주의 국가의 주인인 국민이 절박한 생존이 위기에 처했을때, 정부는 스스로 가난해지면서, 국민으로 부터 모은 보유금을 아낌없이 풀어야 한다.”

코로나사태를 겪으며 나온 세계적인 석학들의 일치된 진단이다. 생존문제에 봉착한 국민들에게 생존을 위한 마중물을 주지 않고 돈을 꿔주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 돈을 그냥 줘야하는 때이다.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관광·MICE 산업의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지원해오고 있는 서울시가 이번에는 최다 업체를 대상으로 최대 규모의 ‘서울 관광 회복도약 자금’을 지원한다.

19일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해 4월, 관광·MICE업계에 전국 최초로 융자가 아닌 직접적인 재정지원(사업비) 사업으로 선보였던 ‘서울형 여행업 위기극복 프로젝트’ 이후, 약 1년간 4차례, 총 2700여 업체에 90억 규모의 지원을 실시한 바 있고, 다섯 번째 프로젝트인 이번 ‘서울 관광 회복도약 자금’ 지원을 통해, 서울 소재 관광·MICE업 전체 소상공인 5000개사에 업체당 200만원씩, 총 100억 원의 지원이 이뤄진다.

폐업 업체를 제외한, 관광진흥법, 전시산업발전법 상 관광·MICE 소상공인(5인미만, 연매출액 10~50억원, 운수업에 해당하는 관광유람선업, 관광순환버스업은 10인 미만, 연매출 80억원 이하)이라면 누구나 지정된 서류만 제출하면, 적격요건 확인을 거쳐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지원하는 4차 재난지원금(‘버팀목자금 플러스’)를 받은 관광·MICE업체가 서울시 지원금 200만원을 받게 되면, 해당 업체에 대해 집합금지·제한업종에 대한 지원 수준(300~500만원)까지 두터운 지원이 가능하다. 관광·MICE업종에 대한 정부 재난지원금은 100~300만원 수준이다.

지원금 신청접수는 오는 26일 10시부터 5월 14일 오후6시까지 서울관광재단 홈페이지(www.sto.or.kr) 내 전용 웹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이뤄지며, 지원금은 대상 적격여부 확인을 거쳐 오는 5월10일 부터 순차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서울시의 관광업계 재기 마중물 ‘직접 지원’ 안내포스터

자세한 신청요건과 제출서류 등은 19일 부터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 서울특별시관광협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원활한 서류 준비와 신청을 위해 공고일인 19일 부터 ‘회복도약 자금 지원 콜센터’(02-6255-9560)도 운영한다. 콜센터 운영시간은 주중 9시~18시(점심시간 12~13시)이고 주말·공휴일은 운영되지 않는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서 제한적이나마 백신여권, 트래블버블 등의 논의가 이루어지면서 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조금씩 커지고 있는 고무적인 상황”이라면서, “이번 지원을 통해 미약하게나마 관광·MICE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덜어 드릴 수 있기를 기대하며, 향후 서울시는 관광·MICE 업계와 함께 코로나19 종식 이후 다가올 서울 관광의 회복과 도약의 시기에 대한 대비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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