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국인지원시설 직원 50% "스트레스 많지만 급여 불만족"

양태삼 2021. 4. 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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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에게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의 외국인 지원시설에서 일하는 직원 절반은 업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만 급여는 상대적으로 적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정은 한성대 이민다문화 트랙 교수가 서울시로부터 의뢰받아 지난해 10∼12월 설문과 인터뷰를 병행해 외국인 지원시설 종사자 직무 만족도를 조사,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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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외국인에게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의 외국인 지원시설에서 일하는 직원 절반은 업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만 급여는 상대적으로 적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정은 한성대 이민다문화 트랙 교수가 서울시로부터 의뢰받아 지난해 10∼12월 설문과 인터뷰를 병행해 외국인 지원시설 종사자 직무 만족도를 조사,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조사는 서울시에 있는 여성가족부 건강가정 다문화 지원센터와 고용노동부 한국외국인노동자지권센터, 서울시 외국인노동자 센터 종사자들을 상대로 이뤄졌다.

서울 종로에 있는서울글로벌센터 [서울글로벌센터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응답자 중 공무원 시험을 거쳐 순환보직으로 근무하는 정규 일반 공무원은 극히 일부고 대부분이 무기 계약직, 임시직이었다.

'다른 기관에 비해 임금 수준도 높지 않다'는 답변이 33.3%, '전혀 높지 않다' 16.4% 등으로 임금 불만족 대답이 절반을 상회했다.

다른 직종과 비교해 직무 스트레스가 높으냐는 질문에 '약간 그렇다'(33.1%)라거나 '매우 그렇다'(10.3%)로 스트레스가 많다는 의견이 상당수였다.

자신의 직무에 전문지식이 필요하냐는 문항에 '매우 그렇다'(44%) 거나 '약간 그렇다'(34%) 는 답이 대다수였다.

설문 대상자 중 46명을 심층 면접한 결과 '경력에 따른 호봉이 인정되지 않는다'라거나 '업무를 비효율적으로 한다', '내외국인 직원 간 소통이 안 된다', '직급 간 업무 편차가 크다'는 등의 의견이 나왔다.

보고서는 외국인 지원시설 종사자의 직무 만족도를 높이는 방안으로 보수체계와 급여를 합리적으로 마련하고, 업무 매뉴얼도 표준화하며 업무 평가도 시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ts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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