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저축액 6000조원..팬데믹 이후 '글로벌 소비 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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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소비자들이 작년 3월 이후 5조4000억달러(한화 6031조8000억원)를 추가로 저축했으며,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종료되면 전 세계적인 '소비 붐(Boom)'이 발생할 것이라고 신용평가 회사인 무디스가 18일(현지 시각) 밝혔다.
전 세계 소비자들이 초과 저축액의 3분의 1을 소비할 경우 올해, 내년의 경제 생산의 2%포인트를 증가시킬 것으로 무디스는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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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지출 줄면서 세계 GDP 6%가 예금에 묶여
"팬데믹 사태 완화되면 웅크린 세계 소비 폭발할듯"
전 세계 소비자들이 작년 3월 이후 5조4000억달러(한화 6031조8000억원)를 추가로 저축했으며,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종료되면 전 세계적인 ‘소비 붐(Boom)’이 발생할 것이라고 신용평가 회사인 무디스가 18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글로벌 가계가 추가로 저축한 금액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6%에 달한다. 경제 봉쇄가 풀리면 웅크린 소비가 다시 폭발적으로 증가해 식당과 주점, 소매점 등이 다시 소비자들로 붐빌 것으로 FT는 전망했다.
마크 잔디 무디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엄청나게 억눌려있는 소비 수요의 분출과 과잉 절약의 결합은 봉쇄 조치 해제와 함께 전 세계 소비자들의 지출 급증을 불러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세계 소비자들이 초과 저축액의 3분의 1을 소비할 경우 올해, 내년의 경제 생산의 2%포인트를 증가시킬 것으로 무디스는 추정했다.
지난해 세계 경제가 팬데믹 상황에서 현대 역사상 가장 큰 폭의 생산량 감소를 나타낸 가운데 가계 소득은 각국 정부의 강력한 경기부양책에 의해 보호됐다. 소비자들 역시 일자리, 소득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지출을 줄여왔다.
그 결과 지난해 많은 선진국들의 가계 저축률이 2000년대 들어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렀고, 많은 나라에서 은행 예금이 빠르게 증가했다. 마크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과잉저축이 선진국, 특히 봉쇄가 광범위하게 시행되고 있고 정부 지출이 많은 북미와 유럽에서 가장 많았다"고 분석했다.
무디스는 미국에서만 가계가 2조달러 이상의 추가 저축이 축적돼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규모 경기부양책도 본격화된 상황이다. 투자은행인 에버코어 ISI의 이코노미스트인 크리슈나 구하는 "이 두가지가 합쳐지면 소비 확산을 부채질 하기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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