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자율주행 오작동’ 추정 사고로 2명 사망

이용성 기자 2021. 4. 1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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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없이 '오토파일럿(자율주행)' 모드로 운행 중이었던 것으로 보이는 테슬라 모델S 차량이 미국 휴스턴 북부에서 나무를 들이받아 탑승 중이던 남성 두 명이 숨졌다고 로이터 통신과 휴스턴 현지 방송국 KHOU 등이 1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그런데 사고를 일으킨 모델S 차량에는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았는데, 자율주행 기능을 작동시키게 설계돼 안전성 문제가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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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없이 ‘오토파일럿(자율주행)’ 모드로 운행 중이었던 것으로 보이는 테슬라 모델S 차량이 미국 휴스턴 북부에서 나무를 들이받아 탑승 중이던 남성 두 명이 숨졌다고 로이터 통신과 휴스턴 현지 방송국 KHOU 등이 1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테슬라 차량의 ‘오토파일럿’ 모드 시연 모습.

이번 사고는 최근 테슬라 차량 사고가 잇따르고, 반자동운전 시스템에 대한 정밀조사가 확대되고, 최신 '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의 대량 출시를 앞둔 가운데 발생한 것이다.

KHOU는 2019년형 테슬라 모델S가 고속주행 중 커브길에서 제어에 실패해 도로를 벗어나 나무에 부딪혀 불길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해리스 카운티 컨스터블 4구역의 신시아 우만조르 경사는 로이터에 "(사고 당시) 운전석에는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탑승자 2명 중 1명은 차량 앞 조수석에서, 다른 1명은 뒷좌석에서 발견됐다는 것. 희생자는 각각 1962년생, 1951년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운전자가 자율주행 기능 오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완전 자율주행 기능(FSD, Full self driving)조차도 운전자가 언제든 즉각적으로 핸들을 제어할 수 있게 요구하고 있다. 그런데 사고를 일으킨 모델S 차량에는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았는데, 자율주행 기능을 작동시키게 설계돼 안전성 문제가 있다는 것.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성 문제도 제기됐다. 사고 발생 후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들은 화제를 진압하는 데 4시간이 걸렸다. 소방관들은 모델S의 불이 꺼지지 않아 테슬라에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은 "소방관이 전기차에 익숙하지 않아 화재 진압에 시간이 걸렸다"며 "전기차 사고에 대응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 내부에 에너지를 저장하고 있어 화재 또는 폭발의 위험성이 크다. 테슬라는 화재가 발생할 경우 불을 끄기보다 다 타버릴 수 있게 두라는 내용의 지침을 제공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로 막대한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며 “올해는 사람을 뛰어넘는 신뢰성으로 자가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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