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묵 육수 데워달라니..먹던 국물 그대로 육수통에 부은 부산 식당

김자아 기자 2021. 4. 19. 08: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 자갈치역 인근 한 식당에서 손님이 먹던 국물을 큰 육수통에 쏟아 붓는 장면이 한 여행객의 카메라에 담겼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 여행 중 한 식당에서 음식 재사용 광경을 목격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작성자는 지난 17일 밤 부산 자갈치역 인근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어묵탕을 주문해 먹다가 다른 테이블에 앉아있던 손님들이 식당 측에 국물을 데워달라고 요구하는 모습을 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 자갈치역 인근의 한 식당에서 손님이 먹던 어묵탕 국물을 육수통에 쏟아 부은 뒤 토렴하는 모습./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부산 자갈치역 인근 한 식당에서 손님이 먹던 국물을 큰 육수통에 쏟아 붓는 장면이 한 여행객의 카메라에 담겼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 여행 중 한 식당에서 음식 재사용 광경을 목격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맛집으로 보여 들어간 식당이 음식 재사용을 넘어 아주 더러운 행동을 하더라"며 "먹다가 딱 내려놓고 나왔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글에 따르면 작성자는 지난 17일 밤 부산 자갈치역 인근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어묵탕을 주문해 먹다가 다른 테이블에 앉아있던 손님들이 식당 측에 국물을 데워달라고 요구하는 모습을 봤다.

손님의 요구에 식당 측은 손님이 먹던 국물을 육수통에 쏟아 부었고, 육수통에서 퍼낸 국물을 음식에 토렴해 손님 테이블로 가져다 줬다.

작성자는 이를 다시 확인하기 위해 자신들이 먹던 음식도 데워달라고 요구했고, 식당 측의 음식 재사용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작성자가 공개한 동영상 캡처 사진에 따르면 식당 주방에 있는 한 직원은 손님에게 넘겨 받은 그릇의 건더기가 쏟아지지 않도록 국자로 그릇 한쪽을 막고 육수통으로 국물을 쏟아 부었다가 다시 담고 있다.

이 모습을 본 작성자는 곧바로 계산을 한 뒤 식당을 빠져 나왔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작성자는 식당 측에 문제된 행동을 지적했으나 식당 측은 "먹던 게 아니라 괜찮다"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고 했다.

작성자는 코로나19로 민감한 시기에 먹던 국물을 육수통에 붓는 행위는 더욱 비위생적이라고 지적하며 해당 식당을 신고하겠다고 밝혔다.
식당에서 음식을 재사용하는 모습이 온라인 상에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부산 동구의 한 돼지국밥 식당은 깍두기를 재사용하는 모습이 아프리카TV BJ의 생방송을 통해 그대로 송출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부산 동구는 해당 식당을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15일간 영업정지의 행정처분을 내리고 형사고발했다.

경남 창원 진해구의 한 동태탕 식당에서도 지난달 손님이 먹던 동태탕 속에서 생선 '곤이'를 골라내 다시 조리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 식당은 "팔팔 끓여 괜찮다"는 식의 해명을 내놔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후 해당 장면을 목격한 손님은 관할구청에 식당을 신고했고, 식당은 영업정지 15일 처분을 받았다가 결국 폐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이하늘 "내 동생 죽음, 김창열 때문…DOC 지키려 참았지만 폭로""서예지, 유노윤호와 이별 후 손호준도 만나…김수현은 달랐다"김구라, 서예지에 "대단한 친구네" 말한 사연…장도연도 조종?박수홍 "요즘 나만 보면 왜 안아주는지 모르겠다…고마워""딸 낳은 적 없는데"…DNA 검사상 딸, 36년만에 만난 쌍둥이
김자아 기자 kimself@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