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킥보드 이용자 10명 중 4명은 '3040대'..주로 출퇴근 시간대에 몰려

김현주 2021. 4. 1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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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킥보드 이용자 10명 중 4명은 '3040세대'로 나타났다.

또 1인당 평균 이용 시간은 약 9.2분으로, 1~2km 사이 초단거리 목적지를 주로 이동했다.

앞서 씽씽이 홍익대 도시계획과 추상호 교수,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김수재·이경재씨 등과 함께 지난해 4~6월 서울지역 씽씽 이용자의 이동 데이터 약 100만 건을 분석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평균 이동 거리는 1.5km, 이용시간은 9.4분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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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평균 이용 시간 약 9.2분 / 1~2km 초단거리 목적지 주로 이동
공유 킥보드 이용자 10명 중 4명은 '3040세대'로 나타났다. 또 1인당 평균 이용 시간은 약 9.2분으로, 1~2km 사이 초단거리 목적지를 주로 이동했다.

국내 공유 전동킥보드 업체 씽씽이 최근 1년간 자사 데이터로 분석해 공개한 국내 공유 킥보드 이용 현황에 따르면 사용 연령대는 20대(44.1%)가 가장 많았지만, 3040세대(30대 21.4%·40대 20.1%) 사용자가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이용자 10명 중 6명은 '남성'으로 확인됐다.

40대 이용자는 2019년 10월 씽씽의 공유 킥보드 사업 초기(14.8%)보다 5.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사용자 비중도 7%로, 지난해 대비 약 4%포인트 상승했다. 씽씽 관계자는 “공유 킥보드는 다른 이동수단에 비해 대여와 작동이 수월하고, 가격 부담이 적어 접근성이 높다"며 공유 킥보드 확산 원인에 대해 설명했다.

공유 킥보드 사용은 주로 출퇴근 시간대에 몰렸다. 평일 '퇴근시간(오후 5시~8시)' 이용량은 하루 전체 이용의 24.5%로 나타났다. 이어 '출근시간(오전 7~10시)'이 12.5%로, 출퇴근 시간(6시간)에 전체 이용량의 약 40%가 쏠렸다.

'요일별 이용량'은 대체로 비슷한 가운데, 평일이 주말보다 좀 더 많았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14~16% 사이에서 왔다 갔다 했고, 주말은 11~13% 사이로 나타났다. 계절별 이용량은 여름이 36.0%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가을(29.1%), 봄(22.9%), 겨울(12.0%) 순이었다. 1인당 평균 이용 시간은 약 9.2분, 이동 거리는 1.6km였다.

앞서 씽씽이 홍익대 도시계획과 추상호 교수,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김수재·이경재씨 등과 함께 지난해 4~6월 서울지역 씽씽 이용자의 이동 데이터 약 100만 건을 분석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평균 이동 거리는 1.5km, 이용시간은 9.4분으로 집계됐다. 평균 이동속도는 시속 10.3km였다.

평일 이용량은 주말보다 1.1배 많았다. 이용량이 많은 장소는 지하철역 인근과 대학교, 복합쇼핑몰, 공원, 카페거리 등이었다. 특히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 수가 많고 근린생활시설, 업무시설, 교육시설 연면적이 클수록 수요가 높았다. 또 생활인구와 3차산업 사업체 수가 많을수록 이용량이 증가했다.

연구팀은 "전동킥보드 이용량이 많은 대중교통시설 인근이나 대학가를 대상으로 킥보드 거치 시설이나 주차 공간을 마련하면 통행을 방해하거나 도시미관을 해치는 등의 문제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면서 "평일에는 공유킥보드가 대중교통과 연계되는 이동수단으로 활용되는 만큼 다른 이동수단과의 환승 할인을 적용하고, 주말에는 장거리 이용 시 할인 정책을 도입한다면 개인형 이동장치(Personal Mobility·PM)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사진=씽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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