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백신 4400만명분 어디 있나?"..고민정 홍보 현수막 소환

최경민 기자 2021. 4. 19.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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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거 내걸었던 '코로나19 백신 4400만명 접종 물량 확보' 현수막을 게재하며 "이 물량은 어디에 있습니까. 민주당이 또 민주당한 것입니까"라고 비판했다.

4400만명분 물량을 '확보'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이 나오자, 고 의원 측은 "일부 언론이 먼저 '백신 4400만명분 확보'라는 표현을 썼다. 언론 보도를 그대로 인용한 거라 문제 될 것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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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페이스북 캡처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거 내걸었던 '코로나19 백신 4400만명 접종 물량 확보' 현수막을 게재하며 "이 물량은 어디에 있습니까. 민주당이 또 민주당한 것입니까"라고 비판했다.

앞서 고 의원은 지난해 12월 지역구인 서울 광진에 해당 내용의 홍보 현수막을 내걸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정부가 구매하기로 결정한 4600만명분의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3600만명분에 대한 구매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나머지 1000만명분은 구매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알려진 상황이었다.

4400만명분 물량을 '확보'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이 나오자, 고 의원 측은 "일부 언론이 먼저 '백신 4400만명분 확보'라는 표현을 썼다. 언론 보도를 그대로 인용한 거라 문제 될 것 없다"고 해명했다. 또 "결과적으로 현재 4400만명분이 넘는 백신 계약 체결이 임박해 허위사실 유포라고 볼 수 없다"고도 했다.

한편 최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서 매우 드물게 '희귀 혈전증'이 나타나 국내 AZ백신 접종 연령이 30세 이상으로 제한되면서 2분기(4∼6월) 접종 대상자 중 30세 미만 약 64만명의 백신 접종이 보류됐다. 국내 공급을 앞둔 얀센 백신도 미국에서 혈전 관련 이상 반응이 발생해 접종이 잠정 중단됐다.

여기에 모더나의 자사 백신 미국 내 최우선 공급, 미국의 '부스터 샷'(booster shot·추가접종) 검토 등 악재가 연이어 터지면서 국내 백신 수급 불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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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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