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나흘째 600명대..다중이용시설 집단감염 늘어
[앵커]
보통 주말이면 검사 건수가 줄면서 확진자도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지만 지난 주말은 상황이 달랐습니다.
어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72명으로 나흘째 6백 명 대를 기록했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이어지면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고아름 기자, 최근 확산 상황이 심상치 않은데, 확진 현황 먼저 정리해주시죠.
[기자]
서울 은평구 의료기관에서 4명이 추가 확진돼 지금까지 8명이 확진됐습니다.
퇴원 환자가 16일 처음 확진된 후 같은 병실 이용환자와 직원 등이 연이어 감염됐습니다.
경기도에서도 의정부 교회 관련 확진자가 10명 추가로 확인돼 누적 18명이 됐습니다.
광명시 동호회와 교회 관련해선 지난 1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5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16명으로 늘었습니다.
고양시 고등학교 두 곳에서도 2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1명이 됐습니다.
이렇게 집단 감염이 이어지면서 수도권 확진자가 전체 지역 발생의 60%를 넘었습니다.
국내 발생 기준 서울 202명, 경기 181명 등입니다.
이에 따라 어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72명입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1천797명이 됐습니다.
특히 의심 신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3.67%입니다.
3%대 양성률은 3차 대유행 정점기였던 지난해 12월 26일, 3.76%를 보인 이후 113일만입니다.
[앵커]
확진자 한 사람이 몇명을 감염시키는 지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 여전히 1을 넘고 있는데,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겠네요.
[기자]
네, 지난 한주 전국의 감염 재생산지수는 1.1로, 1을 넘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은 1.14로 전국 보다 높습니다.
방역 당국은 당분간 감염이 확산할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지난 11일부터 한 주간 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도 621명으로 그 전주보다 41명 증가했습니다.
거리주기 2.5단계 조건을 충족하고 있는 것입니다.
집단 감염 양상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1월 초에는 종교시설과 의료기관, 요양병원, 교도소 등에서의 집단감염이 두드러졌다면, 최근 2주간은 음식점과 주점, 실내체육시설에서의 감염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고아름 입니다.
영상편집:김기곤
고아름 기자 (are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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