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 '삼수'나선 송영길 "백신 뚫으러 미국 가겠다"
대표 도전 '3수생' 송영길, 5선 경륜으로 백신 승부수
[the300][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 릴레이 인터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세 번째 도전하는 송영길 의원(5선, 인천 계양을)이 코로나19(COVID-19) 백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5선 의원이자 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으로서의 경륜을 살려 미국 등 주요국으로부터 '백신 협력'을 이끌어내겠다는 각오다.
송 후보는 이날 당 예비경선(컷오프) 정견발표에서도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민생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공언했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로부터 국내 코로나19 백신 수급 상황을 보고 받기도 했다.
송 후보는 "모더나 백신의 경우 문재인 대통령의 통화 이후에 지금 팔로우(후속 조치)가 안되는 상황"이라면서 "그 문제도 한 번 뚫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지난해 12월 문 대통령과 스테판 반셀 모더나 CEO(최고경영자)와 통화한 뒤 한국에 2000만명 분량의 백신 공급(올 2분기 예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미국이 '백신 자국 우선주의'를 강화하는 가운데 국내에는 하반기에나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누구나집 거주자는 10년 후 최초 공급가로 주택을 구매해 소유권을 가질 수 있고 원할 경우 평생 임대로 살 수도 있다. 경기도 화성시에 추가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송 후보는 밝혔다. 아울러 무주택자 대상 LTV(주택담보대출비율), DTI(총부채상환비율) 90% 완화 등을 통해 실수요자들이 집을 살 수 있는 길을 열어주겠다고 했다.
송 후보는 "서민들이 집을 살 수 있는 금융 대책을 풀어주지 않으면 결국 현금을 가진 이들만 '줍줍'(줍고 줍는다, 마구 사들인다는 신조어)하게 된다"며 "다양한 정책적 수단을 통해 집값을 안정시키는 능력 있는 대책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총선 이후 1년 만에 민심이 돌아선 이유에는 "정부와 여당의 '무능한 개혁'과 '위선'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심과 민심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또 당 대표 후보 중 유일하게 지방정부 운영 경험이 있는 만큼 상임위원회 중심으로 행정부가 민심과 유리되지 않게 견인해나가겠다고 했다. 이를 통해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는 동시에 제4기 민주 정부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송 후보는 당내 '반도체 관련 특별위원회'를 출범해 국내 반도체 산업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다만 최근 경제단체들이 공론화하기 시작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 주장에는 "그 문제를 논의하고 싶지 않다"고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는 등 '범친문'으로 분류된다. 이해찬 전 대표가 선출된 2018년 전당대회에서는 2위를 기록하며 차기 당 대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당 안팎에서는 전당대회 경험과 높은 인지도를 송 후보의 장점으로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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