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아치 아냐?" 양치승 헬스장 등록 '강요' 시청자는 불편(당나귀 귀)[어제TV]

서유나 2021. 4. 19.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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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승의 헬스장 영업 에피소드가 시청자들에게 불편함을 줬다.

4월 1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104회에서는 헬스장에 방문한 신예 배우 이정식과 전 농구선수 한기범에게 등록 영업을 하는 양치승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정식은 KBS 2TV 드라마 '디어엠'에서 맺은 인연을 바탕으로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양치승의 헬스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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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양치승의 헬스장 영업 에피소드가 시청자들에게 불편함을 줬다.

4월 1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104회에서는 헬스장에 방문한 신예 배우 이정식과 전 농구선수 한기범에게 등록 영업을 하는 양치승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정식은 KBS 2TV 드라마 '디어엠'에서 맺은 인연을 바탕으로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양치승의 헬스장을 찾았다. 근처인 소속사 '나무엑터스'에 들렀다가 헬스장에 한 번 놀라오라는 양치승의 말을 기억한 것. 양치승은 이런 이정식을 눈에 띄게 반기며 일단 손을 잡고 사무실로 끌고 들어갔다.

한편 한기범 역시 이날 헬스장을 찾았다. 한기범의 목적은 실제 등록을 위해서. 한기범은 워너비 몸매가 아널드 슈워제네거라며 운동에 대한 대단한 의지를 보였다. 이에 양치승은 한기범에 어리둥절한 이정식까지 묶어 체성분 검사 및 일일 PT를 해줬다.

특히 양치승의 목표물은 이정식이었다. 양치승은 이정식이 연예계 5위 안에 드는 몸을 가졌다며, 권상우보다 뛰어난 몸이라고 극찬했다. 급기야 양치승은 이정식에게 다음 달 있을 대회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 이정식은 "듣다보니 이상하게 현혹되는게 있더라. 실현 가능한 것 같고 마음은 이미 등록해서 신발 사물함에 넣고 있고"라고 말했고 스튜디오의 전현무는 "몰아치니까"라며 그 마음을 이해했다.

이날 양치승은 두 사람에게 "운동이 끝나면 영양섭취를 그 정도로 해줘야 한다. 그래야 몸도 만들고 체력도 키울 수 있다"며 식사자리를 제안했다. 양치승은 본인이 밥을 쏘는 거냐 묻는 김숙에게 "영업으로 체육관 온 건 성공했지만 가입하진 않았잖냐. 가입을 위해서라도 희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음식점을 찾은 양치승은 본인이 나서서 추가 주문까지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평소 음식을 많이 먹지 않는 이정식, 한기범은 힘겹게 음식을 삼키고 바지 벨트를 조절하기도 했다. 양치승은 두 사람에게 라면도 주문해 먹였다.

이날의 영업은 밥을 다 먹은 뒤 본격화됐다. 양치승은 배부른 두 사람 앞에 헬스장 등록 서류를 놓아주며 즉석 서명을 요구했다. 이에 내내 휩쓸려 다녔던 이정식은 "저희 회사랑 협업을 하면 다 같이 기분 좋게 등록하겠다"며 에둘러 거절을 시도했으나, 양치승은 "이거 왜 먹었어. 웃을 때 적어. 사람이 끝까지 웃을 순 없잖아. 성격 나오잖아"라고 말했다. 결국 이정식은 가입서에 서명했다.

스튜디오에선 이런 모습에 난리가 났다. 김숙, 전현무가 "양아치 아니야?"라며 비난하는 가운데 양치승은 "제가 저정도 정성 들였음 최소한 예의가 있잖나. 제가 서비스한 게 다 뭐냐. (등록 안 할 거면) 10회 PT값 주셔야 한다"며 "내 이름이 왜 양치승이겠냐"고 답했다.

한편 이날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양관장 체육관 또 홍보냐. 이 정도면 광고비를 내고 방송해야 한다", "양관장 양아치 기질", "진짜 보기 불편하다. 방송이라고 저런 양관장 양아치짓(자막)을 예능으로 보고 넘어가야 하냐"며 불편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아무리 예능이라지만 리얼리티를 표방하는 만큼 강요로 이어진 영업이 시청자들에게 불쾌감을 선사했다. (사진=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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