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서 이웃 부족 간 유혈충돌로 최소한 16명 사망

이재준 2021. 4. 19.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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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프리카 남수단 레이크스(호수)주에서 주말 이웃 주민간 유혈 충돌로 적어도 16명이 숨지고 다른 20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고 현지 당국자가 18일 밝혔다.

윌리엄 코지 키르조크 레이크스주 문화청년체육 국장은 만양렐 목축 캠프에서 주말 동안 고니족과 투익족이 격렬하게 충돌하면서 최소한 36명의 사상자를 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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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바=신화/뉴시스]이재준 기자 = 동아프리카 남수단 레이크스(호수)주에서 주말 이웃 주민간 유혈 충돌로 적어도 16명이 숨지고 다른 20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고 현지 당국자가 18일 밝혔다.

윌리엄 코지 키르조크 레이크스주 문화청년체육 국장은 만양렐 목축 캠프에서 주말 동안 고니족과 투익족이 격렬하게 충돌하면서 최소한 36명의 사상자를 냈다고 전했다.

키르조크 국장은 레이크스주 주도 룸벡에서 건 전화를 통해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추가 보고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해 희생자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을 내비쳤다.

또한 키르조크 국장은 보안군이 만양렐 캠프로 달려가 폭력사태를 진압하고 치안을 회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9년 이래 남수단 종레이와 와랍, 레이크스주 등지에서는 부족 간 가축 약탈과 어린이 납치, 보복 살인 등으로 인한 충돌이 끊이지 않으면서 상당한 인명피해가 생기고 있다.

부족들 간 싸움 외에도 유혈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출동한 보안군과 민간인 사이에도 충돌이 빚어지고 있다.

키르조크는 레이크스주 정부가 계속 민간인의 무장해제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8월에는 중부 톤즈에서 군인들이 민간인들을 무장 해제시키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 127명이 목숨을 잃었다.

당시 군인들이 무기를 빼앗으려 하자 민간인들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민간인 82명, 군인 45명이 숨지고 군인 32명이 다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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