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새 원내지도부는 '靑 출장소'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신임 원내지도부 인선을 발표했다. 대야 협상을 주관하는 원내수석부대표에 재선(選)인 한병도·김성환 의원이 공동 선임됐다. 원내대변인은 초선 한준호·신현영 의원이 맡았다. 원내대표 비서실장엔 초선 김승원 의원이 내정됐다. 이날 발표된 5명의 인사 가운데 3명이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이었다.
한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 같은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원내지도부로 입성한 의원 상당수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이라는 점에서 정치권에선 “임기 말까지 청와대 출장소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한병도 수석부대표는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다. 비서실장을 맡은 김승원 의원은 정무수석실 행정관으로 일했다. 한병도 당시 정무수석이 김 의원을 행정관으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사 출신인 김 의원은 한 의원이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기소됐을 때 그의 변호를 맡았다. 한준호 의원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실 행정관 출신이다. 김성환 수석부대표는 이해찬 전 대표의 비서실장 출신이다.
이 같은 새 원내지도부 인사를 두고 여권 내에서도 “친문 색채가 지나치게 짙다”는 말이 나왔다. 친문 핵심인 윤호중 신임 원내대표가 원내지도부 인선에도 친문 일색으로 진용을 짜면서 당 안팎의 쇄신 요구가 받아들여지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주당 관계자는 “4·7 재·보선 참패로 인적 쇄신 요구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이런 친문 중심의 인사는 국민 보기에 실망스러울 것 같아 걱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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