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공격' 전북, '방패' 성남 꺾고 4연승

성진혁 기자 2021. 4. 19.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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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승2무.. 게임당 2.3골 기록

개막 10경기 무패(8승 2무), 평균 2.3골. 승점(26)과 득점(23골) 모두 2021시즌 K리그1 12팀 중 최고다. 개막을 앞두고 “평균 두 골을 넣는 ‘화공(화끈한 공격)’을 선보이겠다”고 했던 김상식 전북 현대 신임 감독의 장담이 맞아떨어지고 있다.

전북은 18일 안방 전주에서 성남 FC를 1대0으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후반 29분 한교원이 일류첸코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5년 연속 패권에 도전하는 선두 전북은 올해 무득점 경기가 한 번도 없을 만큼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21일 2위 울산 현대와의 원정을 앞둔 김 감독은 “우승을 다투는 팀을 이겨야 5연패(連覇)가 가능하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이 ‘창’이라면 성남은 ‘방패’다. 앞선 9경기에서 7득점에 그치고도 단 4골만 내주는 리그 최고의 수비를 뽐냈다. 성남은 18일에도 탄탄한 수비로 전북을 괴롭혔다. 하지만 후반 중반 박용지의 백패스가 전북 일류첸코에게 걸린 것이 실점의 빌미가 됐다. 성남의 공격은 무뎠다. 슈팅 5개에 유효슈팅은 1개뿐이었다. 팀 내 득점 1위인 뮬리치(4골)가 지난 경기에서 퇴장당하며 이날 결장한 공백이 컸다. 순위는 4위에서 5위(승점 15)로 떨어졌다.

수원 삼성은 안방에서 울산 현대를 3대0으로 완파하고 3연패 뒤에 승리를 거뒀다. 구단 유스팀인 수원 매탄고 출신 3명이 3골을 합작했다. 전반 13분 김건희(26)가 헤딩슛으로 결승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1분엔 2년 차 강현묵(20)이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중거리슛으로 프로 첫 골을 터뜨렸다. 후반 24분엔 정상빈(19)이 강현묵의 크로스를 머리로 밀어 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정상빈은 올해 처음 밟은 K리그 무대에서 3골(5경기)을 기록 중이다. 수원은 8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승점(15)이 제주, 성남과 같은데 다득점에서 앞선다.

수원 박건하 감독은 울산 홍명보 감독과의 시즌 첫 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박 감독은 2012 런던 올림픽, 2014 리우 월드컵 때 한국 대표팀 코치를 맡아 당시 사령탑이었던 홍 감독을 보좌했던 인연이 있다. 2위 울산(승점 20)은 3연승 후 일격을 당하면서 선두 전북과의 승점 차가 3에서 6으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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