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고화질 영상 데이터 소비량 40% 줄인다

김성모 기자 2021. 4. 19.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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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고화질 영상을 볼 때 데이터 소비량을 최대 40% 줄이는 기술을 개발해 연내 본격 서비스한다.

네이버는 100만 건 이상의 영상 데이터를 인공지능(AI)에 학습시켜 이 기술을 구현했다.

향후 기술 적용이 확대되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나, 야구 축구 등 스포츠 영상을 볼 때도 사용자들이 데이터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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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최적화인코더 기술 네이버TV 적
데이터 사용량 민감 MZ세대 공략
네이버가 고화질 영상을 볼 때 데이터 소비량을 최대 40% 줄이는 기술을 개발해 연내 본격 서비스한다. ‘영상 세대’이지만 데이터 사용량에 민감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AI최적화인코더’ 기술을 연내 네이버TV 등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는 동영상 화질은 유지하면서 용량은 줄이는 기술이다. 동영상을 플랫폼에 올릴 때 ‘트랜스코딩(파일 변환)’이라는 작업을 거치는데, 이 과정에서 영상을 일정 구간으로 쪼개 구간별로 최적의 옵션을 설정한다. 구간별로 사람이 인지할 수 있는 화질의 상한선을 결정해 필요 이상 고화질로 만들지 않으면서도 압축률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네이버는 100만 건 이상의 영상 데이터를 인공지능(AI)에 학습시켜 이 기술을 구현했다. 창작자가 영상을 업로드하면 인코더가 이미 학습했던 데이터를 바탕으로 업로드되는 영상의 특징을 파악하고, 구간별로 최적점을 맞추는 작업을 반복한다.

네이버는 2019년 4월부터 1년 반 동안 이 기술을 개발해 지난해 12월 동영상 서비스 ‘브이라이브’의 주문형비디오(VOD)에 처음으로 적용했다. 이용자가 영상을 관람할 때 화질은 유지하면서도 데이터 소비를 20∼40%까지 절약할 수 있게 만들었다. 향후 기술 적용이 확대되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나, 야구 축구 등 스포츠 영상을 볼 때도 사용자들이 데이터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화질 영상시대에 ‘인코딩 개발’은 넷플릭스 등 국내외 동영상 서비스 업체들이 공을 들이는 핵심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화질이 올라갈수록 이용자는 데이터 부담이 커지고 사업자들은 서버 용량이 비용으로 뒤따르는데, 기술력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넷플릭스의 앤디 로 디렉터는 2019년 미디어데이에서 “장면당 인코딩 방식으로 데이터를 최대 60%까지 절약할 수 있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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