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독주 저지" 국민의힘 원내대표 4자 대결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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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차기 원내대표 선거전이 18일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이번 선거는 4·7 재·보선 압승을 발판 삼아 누가 거대 여당의 '입법 독주'를 저지하고, 야권 통합과 정권교체를 선도할 수 있느냐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4선 김기현 의원(울산 남을)과 3선 김태흠 의원(충남 보령-서천)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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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유의동, 19일-20일 밝힐듯
4선 김기현 의원(울산 남을)과 3선 김태흠 의원(충남 보령-서천)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두 의원 모두 자신이 “정권교체의 선봉에 설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김기현 의원은 “우리 당이 중도우파는 물론이고 중도좌파까지도 포용해 하나로 뭉치는 중심축이 돼야 한다”고 ‘통합의 리더십’을 강조하면서 “지략(智略)적 투쟁과 인화단결로 국민의힘을 야권연대의 중심축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반면 김태흠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오만과 독선의 의회 독재에 맞선 치열한 투쟁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투쟁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과거와 같은 막무가내식 국회 운영을 한다면 직에 연연하지 않고 싸우겠다”고 약속했다.
4선 권성동 의원(강원 강릉)은 19일, 3선 유의동 의원(경기 평택을)은 20일 각각 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이 경우 수도권, 영남, 충청, 강원 등 호남을 제외한 4개 권역의 후보가 맞붙는 ‘4파전 구도’가 만들어지는 셈이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26일 의원총회를 열고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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