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알린 '투사회보' 글씨체, 글꼴로 제작

광주=이형주 기자 2021. 4. 19.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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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공공정책플랫폼 광주로는 다음 달 27일까지 5·18민주화운동 당시 참상을 알린 박용준 열사(1956∼1980)의 글씨체를 디지털 글꼴로 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고아였던 박 열사는 낮에는 구두닦이, 인쇄공으로 일하고 밤에는 학교를 다녔다.

인쇄 기술과 글씨체가 좋아 야학 교사, 학생들과 함께 5·18 당시 광주 참상을 알린 '투사회보'(사진)를 만들었다.

박 열사는 1980년 5월 27일 계엄군의 총탄에 맞아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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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보 제작한 박용준 열사 손글씨
(사)지역공공정책플랫폼 광주로는 다음 달 27일까지 5·18민주화운동 당시 참상을 알린 박용준 열사(1956∼1980)의 글씨체를 디지털 글꼴로 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고아였던 박 열사는 낮에는 구두닦이, 인쇄공으로 일하고 밤에는 학교를 다녔다. 1978년 광주 지역의 첫 노동야학 ‘들불야학’에 참여했다. 인쇄 기술과 글씨체가 좋아 야학 교사, 학생들과 함께 5·18 당시 광주 참상을 알린 ‘투사회보’(사진)를 만들었다. 신군부의 검열로 언론이 현장의 참상을 제대로 전하지 못하고 있을 때 “계엄군의 억압, 허위사실 날조에도 민주화 투쟁의 열기는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외부에 알렸다.

박 열사는 1980년 5월 27일 계엄군의 총탄에 맞아 사망했다. 글꼴 제작은 순수한 시민 모금으로 비영리 시민단체 상상트리 누리집을 통해 진행된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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