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김학의 수사 외압' 이성윤 9시간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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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결국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퇴한 이후 총장 공석 상태가 한 달 넘게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차기 총장으로 유력하다는 평을 받았던 이 지검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신임 총장 인선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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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신분.. 金 출금과정 조사받아
"혐의 있어 피한단 오해 있어 해명"
윤석열 사퇴후 한달넘게 총장 공석
추천위 개최도 감감.. 인선 지지부진
18일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어제 이 지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고 밝혔다. 이 지검장은 전날 오전 11시쯤 변호인을 동반하고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조서를 열람한 뒤 오후 8시쯤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검장은 2019년 6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재직 당시 김 전 차관의 출국금지 과정에 불법이 있었는지 수사 중이던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수사 중단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이 지검장은 지난 2월 이와 관련한 고발장 접수로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돼 4차례에 걸쳐 소환통보를 받았지만, 혐의를 부인하는 내용의 진술서를 검찰에 제출하면서 출석 거부 입장을 유지해왔다. 이에 수원지검은 지난달 대검찰청에 이 지검장을 불구속기소하겠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대검도 기소가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검장 변호인 측은 이 지검장이 검찰 조사에 불응하다가 돌연 조사를 받은 이유와 관련해 “혐의가 있으니 피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가 있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검찰의 관할 협의가 있기 전이라도 검찰 조사를 받고 진상을 밝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조사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을 충실히 해명했다. 이 지검장은 어떠한 외압도 행사한 사실이 없다는 것을 명확히 했다”고 전했다.
김선영 기자, 수원=송동근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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