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노시환 "김태균 선배 타격폼 과감하게 버렸다"

이규원 기자 2021. 4. 18.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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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3년차 젊은 거포 노시환(21)의 스리런 홈런포 2방에 힘입어 NC 다이노스를 완파했다.

한화는 1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1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외국인 투수 라이언 카펜터의 활약과 노시환의 3점 홈런 두 방, 하석주와 라이언 힐리의 솔로포를 가동해 11-3으로 승리했다.

지난 9일 두산전에서 유희관을 상대로 연타석 3점 홈런 두 방을 몰아친 노시환은 시즌 4홈런, 17타점을 기록하며 한화 타선의 확실한 주포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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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노시환 5타수 2홈런 6타점 2득점 활약 NC 완파
"최근 타격폼 변화 효과..이승엽 '미스터 스리런' 별명 영광이다"
카펜터 첫승-힐리 첫 홈런-하석주 솔로포 폭발 3연패+꼴찌탈출
한화 '미스터 스리런' 탄생. 1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KBO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4회 초 무사 1·2루 상황 3점 홈런을 친 한화 5번 노시환이 홈 베이스를 밟으며 손 인사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3년차 젊은 거포 노시환(21)의 스리런 홈런포 2방에 힘입어 NC 다이노스를 완파했다.

한화는 1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1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외국인 투수 라이언 카펜터의 활약과 노시환의 3점 홈런 두 방, 하석주와 라이언 힐리의 솔로포를 가동해 11-3으로 승리했다.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난 한화는 이날 5연패를 당한 키움 히어로즈를 제치고 꼴찌에서도 탈출했다.

이날 노시환은 거포의 본능을 과시하면서 3루수 수비에서 빛나는 활약을 펼치는 수준급 플레이로 한화의 중심타자의 면모를 보여줬다.

노시환은 경기후 방송 인터뷰에서 "사실 오늘 타격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최근 2~3경기에서 안타가 안 나와 고민이 많았는데 편안한 마음으로 들어가자고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올시즌 홈런 4개가 모두 3점 홈런으로 과거 이승엽의 '미스터 스리런'이 생각난다는 말에는 "그런 별명을 듣는 것은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몇차례 타격폼 변화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그는 "최대한 편한 폼으로 어깨에 배트를 얹고 투수의 볼을 잘 볼수 있는 폼으로 바꿨다"면서 "그 결과 공이 잘보이고 낮은 유인구에 속지 않게 됐다"고 밝혔다.

MBC스포츠 허구연 해설위원이 "한때는 김태균 타격폼을 하고 그랬었잖아요"라고 하자 노시환은 "(허구연)위원님이 당시 타격폼을 좋지 않게 보신 것 같다"면서 "(김태균 선배의) 타격폼을 과감하게 버렸다"고 전했다.

이에 허 위원은 "잘 버렸다고 생각한다. 김태균 타격폼이었으면 정확성은 있을지 몰라도 오늘처럼 스리런 두 방을 치지 못했을 것"이라고 웃어 넘겼다.

최근 팀 분위기에 대해서는 "작년 어려운 시절이 있었고 꼴찌를 해서 더 이상 내려갈 일이 없이 올라갈 일만 남았다는 분위기"라면서 "선수단 전체가 밑이 아닌 위를 보고 경기를 한다"고 전했다.

노시환은 3루 수비가 좋아진 비결에는 "비시즌 기간중 방망이 연습보다도 수비연습을 가장 많이 했다"고 소개했다.

수베로 감독 이후 달라진 팀 분위기에 대해서는 "'그라운드에서 내가 최고다'라는 마음으로 플레이할 것을 주문한다"면서 "오늘도 지난해 1위팀 NC에 주눅들지 말고 우리가 1위팀을 하겠다는 마인드로 경기에 임해달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최근 부진한 팀 선배 정은원에 대해서는 "서로 부진할때 격려를 하는 사이"라며 "게임을 하다보면 올라오고 분명히 잘 할거다"라고 응원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 1회초 하주석이 NC 선발 이재학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4회에는 하주석과 라이언 힐리가 볼넷을 고른 뒤 노시환이 좌측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대형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4-0으로 앞섰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장운호와 김민하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추가 6-0으로 크게 앞섰다.

한화는 6회초에도 유장혁의 2루타로 1점을 보탰다.

NC는 6회말 권희동의 솔로홈런과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만회했으나 한화는 7회초 라이언 힐리가 좌월 솔로포를 터뜨려 다시 8-2로 달아났다.

 NC 박준영은 8회말 솔로홈런을 쳤다.

그러나 한화는 9회초 노시환이 다시 3점 홈런을 우중간 외야 스탠드에 꽂아 쐐기를 박았다.

지난 9일 두산전에서 유희관을 상대로 연타석 3점 홈런 두 방을 몰아친 노시환은 시즌 4홈런, 17타점을 기록하며 한화 타선의 확실한 주포로 자리 잡았다.

한화 선발로 나선 라이언 카펜터는 5⅓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2안타, 4사사구로 2실점만 허용, KBO리그 세 번째 등판 경기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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