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앤트그룹, 마윈 퇴출설에 '사실무근' 반박

박종원 2021. 4. 18.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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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핀테크 기업 앤트그룹이 창업주 마윈을 퇴출시킨다는 해외 보도와 관련해 즉각 반박 성명을 내고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18일 외신 보도에 등장한 관계자들은 중국 당국이 마윈의 앤트그룹 지분을 전부 매각해 경영권에서 손을 떼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중국 당국과 앤트그룹 모두 마윈의 지분 매각과 경영진 퇴출에는 원칙적으로 합의했지만 지분 매각 대상과 매각 방식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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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알리바바 창업주.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중국 최대 핀테크 기업 앤트그룹이 창업주 마윈을 퇴출시킨다는 해외 보도와 관련해 즉각 반박 성명을 내고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앤트그룹은 18일 성명을 통해 “마윈의 지분 매각이 누구와도 논의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대만 중앙통신과 홍콩 빈과일보 등 외신들은 앤트그룹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인민은행과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 당국자가 올해 1~3월에 걸쳐 마윈 및 앤트그룹과 별개로 접촉해 지분 매각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와 알리바바 산하 앤트그룹의 창업주인 마윈은 이미 알리바바 회장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10%의 지분을 이용해 앤트그룹을 실질적으로 지배했다. 18일 외신 보도에 등장한 관계자들은 중국 당국이 마윈의 앤트그룹 지분을 전부 매각해 경영권에서 손을 떼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중국 당국과 앤트그룹 모두 마윈의 지분 매각과 경영진 퇴출에는 원칙적으로 합의했지만 지분 매각 대상과 매각 방식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앤트그룹측이 마윈의 지분을 다른 주주 및 알리바바에 건네길 원하지만, 당국은 마윈과 앤트그룹의 관계를 완전히 자르길 원하며 정부 관련 투자자에 지분을 넘기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주장했다.

마윈은 지난해 10월 24일 상하이에서 열린 금융 포럼에서 당시 왕치산 부주석, 이강 인민은행장 등 고위 공산당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중국 금융시스템에는 시스템 위기가 없다. 중국 금융에는 시스템이 없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시중은행들을 전당포에 비유하며 "리스크에만 집중하고 발전을 간과해 많은 기업가를 어렵게 했다"고 주장했다.

마윈은 지난해 11월 금융 당국의 소환으로 문책을 받았다. 외신들은 마윈이 당시 공산당이 원한다면 앤트그룹 지분을 넘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같은날 홍콩과 중국 증시에 동시 상장될 예정이었던 앤트그룹은 당국의 지시로 기업공개(IPO)가 무산되었다. 이달 10일에는 국가시장감독관리 총국이 알리바바의 '양자택일' 관행을 독점금지법 위반행위로 규정해 182억2800만위안(약 3조1200억원)의 역대 최고 과징금을 부과했다. 마윈은 공개석상에 자취를 감췄다가 올해 1월 20일과 4월 14일 화상회의에 잠시 등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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