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체코서 자국 외교관 18명 추방 조치에 "보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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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무부가 체코 정부의 '러시아 외교관 18명 추방 명령'과 관련 "강력한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FP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양국 관계의 근간을 파괴한 이들에 대해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과 폴란드도 체코의 러시아 외교관 추방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에 "체코의 이번 발표는 (러시아에 대한) 적대적인 조치로, 미국이 개입한 흔적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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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대적 조치 터무니 없어..美 개입 흔적"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러시아 외무부가 체코 정부의 '러시아 외교관 18명 추방 명령'과 관련 "강력한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FP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양국 관계의 근간을 파괴한 이들에 대해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무부는 어떤 조치를 취할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모스크바에 있는 체코 대사관의 폐쇄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외무부는 체코의 조치가 "터무니 없다"고 언급했다.
안드레이 바비스 체코 총리는 지난 17일 TV연설을 통해 2014년 10월 프라하 남동쪽에 위치한 브르베티체 탄약고 폭발 사건에 러시아군 정보기관이 개입했다고 믿을만한 근거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 외교관 18명에 대해 간첩 혐의를 물어 48시간 내 떠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 외교관들은 러시아 정찰총국(GRU)과 대외정보국(SVR) 소속 스파이로 특정됐다.
브르베티체 탄약고 폭발 사고는 아직까지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며 사고로 당시 이곳에서 일하던 체코인 2명이 숨졌다.
체코 정부는 폭발사건과 관련해 러시아 남성 두 명의 사진을 공개하고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체코 정부는 이 두 명이 2018년 영국 솔즈베리 쇼핑몰에서 전직 러시아 요원이었던 세르기아 스크리팔과 그의 딸을 독살한 사건의 용의자들과도 일치한다고 보고 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지난 15일 러시아의 지난해 미 대선 개입 의혹 등을 이유로 러시아 외교관 10명을 추방하는 제재를 단행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도 미국의 이 같은 조치에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체코는 나토와 EU에 모두 가입돼 있다.
영국과 폴란드도 체코의 러시아 외교관 추방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에 "체코의 이번 발표는 (러시아에 대한) 적대적인 조치로, 미국이 개입한 흔적이 있다"고 말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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