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먹고 가' 정일우 "뇌동맥류 진단 후 한 달 간 칩거.. 불안과 강박 엄청나"[종합]

이혜미 2021. 4. 18.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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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일우가 뇌동맥류 진단으로 인한 충격을 전했다.

정일우는 또 "20대 초반부터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것이 꿈이었다. 뇌동맥류 진단을 받고 한 달 뒤에 바로 순례길에 올랐다. 너무 힘드니까 아무 생각이 안 들더라.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부담도 많이 내려놓게 됐다. 이제 현실을 즐기자. 지금도 충분히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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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정일우가 뇌동맥류 진단으로 인한 충격을 전했다. 정일우는 “시한폭탄을 안고 있다는 불안에 한 달 간 집밖에 나가지도 못했다”고 털어놨다.

18일 방송된 MBN ‘더 먹고 가’에선 정일우와 유리가 게스트로 출연해 임지호 표 힐링밥상을 맛봤다.

이들은 오는 5월 첫 방송되는 ‘보쌈’으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 유리는 “촬영 전 정일우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나?”란 질문에 “솔직히 얘기해도 되나?”라고 머뭇거리면서도 “싸가지 없는 톱스타 이미지가 있었다. 사랑만 받고 자란 안하무인 인상이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에 당사자인 정일우가 “지금은 어떤가? 그때랑 똑같나?”라고 묻자 유리는 “막상 작업을 하다 보니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반전이 많더라. 정도 많고 적극적이다. 무엇보다 진취적인 사람이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한테 진취적인 이벤트도 해줬다. 지방 촬영 때문에 펜션에서 숙박 중인데 하루는 정일우가 같이 밥을 먹자고 하는 거다. 정일우의 숙소로 가니 바비큐 파티를 하듯이 연기가 나더라. 정일우가 새우를 굽고 차돌박이 된장찌개를 혼자 끓이고 있었다. ‘여기 지금 놀러온 걸로 생각하나?’ 싶었다”면서 관련 비화도 전했다.

이는 정일우가 유리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준비한 이벤트. 정일우는 “상대배우고 지방에서 촬영하다 보니 힘들지 않나. 스태프들과 같이 먹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란 발언으로 마음 씀씀이를 전했다.

한편 정일우는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데뷔와 동시에 스타덤에 올랐지만 건강 문제로 시련을 겪었다.

정일우는 “‘하이킥’ 오디션을 본 직후에 교통사고가 크게 나서 4개월 반 동안 병원에 누워 있었다. 퇴원 후 복귀했는데 1년 넘게 촬영을 하다 보니까 건강이 너무 안 좋아진 거다. 데뷔작으로 큰 사랑을 받아서 부담도 엄청 났다. 감당이 안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결국 ‘거침없이 하이킥’ 종영 후 1년 넘게 휴식기를 가졌다는 그는 “사고 당시 손목이 으스러졌는데 그 후유증으로 관절염이 생겨서 재수술을 해야 했다. 결국 물이 들어올 때 노를 젓지 못했다. 그게 굉장히 아쉽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2013년 뇌동맥류 진단을 받은데 대해선 “두통이 너무 심해서 검사를 받으니 뇌동맥류라고 했다. 어릴 때라 큰 충격에 집 밖에 나가지도 못했다. 시한폭탄을 안고 있다는 강박과 불안이 있었다”면서 당시 심경을 전했다.

정일우는 또 “20대 초반부터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것이 꿈이었다. 뇌동맥류 진단을 받고 한 달 뒤에 바로 순례길에 올랐다. 너무 힘드니까 아무 생각이 안 들더라.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부담도 많이 내려놓게 됐다. 이제 현실을 즐기자. 지금도 충분히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더 먹고 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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