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0명 가운데 3명이 숨어있는 환자"..악재 늘며 불안 고조
[앵커]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대한 걱정이 커지는 이유는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크게 늘어서입니다.
최근 확인된 신규 환자 10명 가운데 3명 정도가 이른바 숨어있는 환자입니다.
그런데도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은 아직 백 명 가운데 3명이 안 되고, 미국의 '부스터 샷' 검토 등으로 백신 확보에 대한 국민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집단 감염의 여파로 휴일에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방역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숨어 있는 환자 비율이 늘어난 게 가장 큰 골칫거리입니다.
최근 2주간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방역당국이 파악하지 못한 환자 비율은 28.8%.
누적 집단 확진 사례에선 방역당국이 파악하지 못한 비율이 19.8%였던 걸 감안하면 최근 들어 숨어있는 환자 비율이 늘어난 겁니다.
[김윤 / 서울대 의대 의료 관리학 교실 교수 :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 확진자의 숫자가 늘어난다고 하는 이야기는 그만큼 재유행의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내 첫 백신 접종이 지난 2월 26일 이뤄진 이후 50여 일 만에 전 국민 5천2백만 명의 약 3%인 151만 명이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1분기 1차 접종 대상자의 접종률은 89.3%였고, 2분기 접종 대상자의 접종률은 17.4%로 아직 속도가 붙진 않은 상태입니다.
다만, 기존 71곳이었던 예방접종센터가 지난 15일부터 104곳 추가됨에 따라 앞으로 접종 속도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하지만 최소 잔여형 백신 주사기에서 이물질이 발견되고, 미국 정부가 백신 효과 지속을 위해 '부스터 샷' 이른바 추가 접종 계획을 검토하는 등 악재가 늘면서 백신 확보에 대한 국민의 불안과 방역당국의 고심도 함께 깊어지고 있습니다.
일단 방역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사의 백신 1·2차 접종 간격을 11∼12주로 정했습니다.
정부는 또 미국의 부스터 샷 계획에 따른 백신 수급 불안 심화 우려와 관련해 백신을 추가로 확보할 지는 상황을 지켜보며 전문가와 논의해 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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